한화디펜스, 강력한 박격포 생산한다

최종수정 2020.09.09 14:15 기사입력 2020.09.09 14:15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기존 박격포보다 사거리와 정확성이 향상된 120㎜ 자주박격포가 양산되어 군에 배치된다. 기존 4.2인치 박격포 대비 사거리는 최대 2.3배, 화력은 1.9배 늘어났다.


9일 방위사업청은 제12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회의를 개최해 120㎜ 자주박격포 최초 양산 계획안과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블록-I 전투무선체계(TMMR) 사업추진기본전략 및 체계개발기본계획 수정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120㎜ 자주박격포는 자동화된 박격포를 K200A1 궤도형 장갑차에 탑재한 무기체계를 말한다. 육군 기계화 부대의 노후화된 장갑차 탑재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하게된다. 차량의 회전 없이 박격포 자체가 360도 회전하며 목표 변경에 대응할 수 있어 변화되는 작전환경에서 효과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하다. 자동화 사격지휘체계를 구축해 타 체계와 연동해 실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유사시 개별 포마다 구축된 독자적 지휘 시스템으로도 화력지원을 지속할 수 있다.


자동화된 사격통제체계를 탑재해 기존 박격포보다 정확성과 사거리가 향상됐고,신속하고 정밀한 화력 지원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4명이 탑승하고 최고속도 70㎞/h, 최대사거리 12㎞ 등이다. 최대 발사속도는 분당 8발, 지속 발사속도는 분당3발이다. 장갑차는 1.68m의 참호를 통과할 수 있다. 개발에 참여한 4개 방산 업체와 100여개 중소협력업체 등 방산업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사 박격포 체계보다 사거리, 화력,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성능이 우수해 향후 수출도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 계약을 체결하면 내년 말부터 군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되는 양산에 77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전투무선체계(TMMR) 사업은 음성ㆍ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무전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애초 복수 연구개발로 체계개발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단수 업체만 입찰에 참여해 사업 방식을 단수로 수정했다. 올해 하반기에 입찰을 통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1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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