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중동에 탄약 1000억원 수출

최종수정 2020.04.16 10:52 기사입력 2020.04.16 10:52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종합탄약생산기업인 풍산이 중동지역에 1000억원에 달하는 탄약을 수출했다. 수출 규모만 957억원이다.


16일 풍산은 중동과 구경50 기관총탄 3개 탄종을 2021년까지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경50 기관총탄은 보병부대 중화기 사격 지원에 사용되며 소구경탄 가운데 파괴력이 가장 크고 강력하다. 사용 총기는 M2 계열 또는 K6 중기관총이고 주로 대인이나 장갑차와 같은 전투차량의 강철판을 파괴하는 데 쓰인다.


풍산은 포병의 관측반 역할을 수행하는 포탄을 개발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 7년동안 개발한 이 탄은 모탄 안에 카메라가 달린 자탄이 들어 있다. 이에 사격이후 포탄의 명중여부도 정확히 관측할 수 있다. 그동안 포병부대의 관측반은 망원경을 사용하거나 육안으로 포가 제대로 표적에 명중했는지 판별했다. 하지만 포의 사거리가 최대 40㎞ 까지 늘어나면서 판단이 쉽지 않아졌다. 관측탄을 사용할 경우 충분히 관측이 가능해진다. 현재 군에서는 중기계획으로 합동전력목표기획서(JSOP)의 반영을 검토중이다. 관측탄이 전력화 되면 방산수출에도 한몫할 것으로 군 안팎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풍산 관계자는 "이번 수출계약은 한국의 방산 제품, 특히 탄약의 우수성을 다시금 입증한 결과"라면서 "적극적인 수출 마케팅으로 앞으로 중동 시장 개척에 더욱더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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