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기고]장갑차 개조한 군용 엠블런스 나왔다

최종수정 2022.09.26 15:14 기사입력 2021.12.25 08:04



[월간 디펜스타임즈 안승범 편집장]지난 10월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ADEX 2021에 한국형 장갑 앰블런스인 의무후송장갑차(MEV)가 처음 공개됐다. 전투원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는 현대 전장에서 장갑화된 의무후송차량의 필요성은 이미 제기되어 왔다.


최근 우리 군은 전상자의 안전한 후송을 위하여 장갑 의무후송차량을 소요 제기했고, 육군의 주력 K808 8×8 장갑차를 양산하는 현대로템은 이에 부응하여 차륜형 장갑 앰블런스를 내놨다.


기존의 K877 차륜형 지휘소차 차체를 일부 개량하여 제작한 차량으로 K808,K877 장갑차와 동일한 엔진, 구동 계통과 조종수 열상 잠망경, 워터 제트, 추가 방탄판 등을 적용했다. 승무원 3명에 들것 환자 4명이나 보행 환자 6명을 수송할 수 있고 탑재 의료장비 가동을 위한 발전기와 냉,난방을 겸한 양압 시스템, 의료용 산소 발생기를 기본 장착했다.


생물학전 상황이나 COVID-19와 같은 감염병 유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음압장비(차기 야전용 앰블런스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양압,음암 겸용 장비)를 탑재하는 것도 고려한 전시 대비용 차량이다. 적과 교전중인 전장에서 발생한 전상자를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면서 안전하게 후송하기 위한 수단으로 장갑 앰블런스는 현대 전장의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차륜형 야전 앰블런스는 아직 채택되지 않았으나 병력의 정예화에 맞물려 도입을 서둘러 신속한 전력화가 필요한 차량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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