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F-35B 위한 항공모함의 개조

최종수정 2022.09.26 15:25 기사입력 2021.02.13 12:00



[월간 디펜스타임즈 안승범 편집장]일본 해상자위대는 올해 말까지 비행갑판형 호위함(DDH) 이즈모함의 1차 개조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0년 해상자위대는 대잠헬기용 항모로 건조한 이즈모급 2척을 F-35B 수직이착륙 전투기 전용 항공모함으로 개조하는 사업에 착수하였으며, 이를 위하여 2020년 31억엔의 예산을 지출하여 내열 갑판과 F-35B 이착함을 위한 유도등을 설치하였다.


2021년 예산 203억엔을 배정하였고 2번함 가가의 개조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 개조의 핵심은 함수를 4각형으로 확장하여 미 해군의 와스프급이나 아메리카급과 같은 형태로 변경하고, 동시에 통신 안테나와 함수의 20mm 기관포를 재배치하여 F-35B의 운용을 용이하게 만드는 것이다.


2022~2024년 사이에 주일 미 해병대의 F-35B 전투기들이 수시로 동원되어 상호 운용성이라는 이름으로 시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러한 시험 운용 기간은 중국을 향한 시위성 견제 성격을 가지며, 미·일 합동 항모 전력의 대내외 과시가 주목적이라 할 수 있다.

이즈모함은 2025년 말 2차 개조에 들어가며 F-35B 운용을 위한 항공모함으로 탄생하게 되며, 항공자위대는 2024년부터 F-35B 전투기를 도입하여 규슈 남쪽의 뉴타바루 기지에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이 실제로 항공모함 2척 체제가 되는 시점은 2차 개조가 끝나는 2027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민국 해군은 2027년에 한국형 항공모함 건조에 착수하여 일본의 이즈모, 가가 항공모함의 작전 배치를 바짝 추격하는 일정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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