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내년에 배치할 극초음속 미사일는

최종수정 2022.09.26 15:27 기사입력 2021.01.23 09:00



[국방기술품질원 항공유도부 송동현 연구원]러시아가 2022년에 치르콘(Tsirkon) 극초음속 미사일을 자국 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2020년, 러시아 해군은 프로젝트 22350 잠수함 및 군함을 이용해 치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시험발사를 몇 차례 실시했다. 치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은 프로젝트 885·885M 군함 및 잠수함을 이용하여 발사할 수 있으며, 바스티온(Bastion) 해안발사기에서도 발사가 가능하다.


3M-22 미사일로도 불리는 치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은 나토가 SS-N-33 미사일로 보고한 3K-22(Tsirkon 코드) 미사일 복합체의 일부분이다.


이 미사일은 30-40km 고도에서 마하9의 최대속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해당 고도에서는 공기저항이 작아 사거리 및 속도 향상이 가능하다. 미사일의 길이는 8~10m이며, 300~400kg 중량의 탑재체를 운반할 수 있다. 또한 1,000km 거리에 있는 지상 및 해상 표적 둘 모두를 타격할 수 있으며, 재래식 탄두를 탑재할 예정이나 장차 핵탄두도 탑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치르콘 미사일은 2단 극초음속 순항미사일로 1단은 고체연료 로켓을 사용하여 미사일을 상승· 가속화 시키며, 2단은 스크램제트 모터를 사용하여 극초음속 속도로 미사일을 가속한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의 오닉스(Onyx) 미사일 및 칼리버(Kalibr) 미사일과 동일한 발사기인 3S-14 범용 수직발사체계를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함정 및 잠수함에 배치 운용하기 용이하며, 항공기로 운용되는 경량 미사일형으로서 투폴레프(Tupolev)사의 Tu-160/M/M2 제트 폭격기로 운용할 수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