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뢰탐지 위해 손잡은 ‘영·프랑스’

최종수정 2022.09.26 15:29 기사입력 2021.01.09 07:00



[국방기술품질원 해상수중연구1팀 천기현 연구원]영국과 프랑스가 기뢰를 탐지하는 자율기뢰 탐지체계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제휴를 맺었다.


영국 국방장관은 온라인으로 개최된 프랑스-영국방산협력위원회 콘퍼런스에서 공동 해상기뢰대응책(MMCM) 사업에 1억 8400만 파운드(2억 4530만 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계획을 통해 해상기뢰 제거 및 함정과 인원을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예정이다.


영국 해군은 자국 주변 해역에 2차 세계대전 때부터 남아 있는 기뢰 및 기타 폭발물을 처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기뢰탐지를 요청 받고 있다. 최근 몇 차례, 영국은 걸프지역 및 리비아 앞바다를 포함하여 전 세계에서 실시된 기뢰탐지작전에 참여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2020년 10월 시연단계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이후, 새로운 계약을 통해 기뢰탐지에 필요한 자율함정(모선 또는 모기지에서 통제?운용되는 함정), 예인음탐기(폭발물 위치를 찾아내기 위해 함정 뒤에 예인되는 음탐기), 기뢰 무력화 체계(기뢰가 탐지된 이후 장치를 무력화하고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원격 운용 수중체) 등 3개 세트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차세대 기뢰탐지 능력은 영국 해군의 자율적 체계를 구비한 헌트(Hunt) 및 샌다운(Sandown)급 함정 등과 같은 재래식 유인 기뢰탐지함을 잠재적으로 대체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첫 번째 장비세트가 2022년 말에 납품될 예정이며, 이 장비는 영국 해군 내 운용에 들어가기 전에 운용평가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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