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00장갑차의 또 다른 변형모델은

최종수정 2022.09.26 15:30 기사입력 2020.12.19 05:00



[월간 디펜스타임즈 안승범 편집장]K200A1 장갑차의 또 다른 활용 방안으로 공병용 장갑차 버전 역시 제안되고 있다. 곧 초도 양산 예정인 K600 장애물 개척 전차와 유사한 용도로 구상중인 안으로 전방에는 지뢰제거롤러, 지뢰/IED 탐지기, 도저삽날 등을 교체 운용할 수 있고, 주행중 지형 데이터를 자동으로 탐지하여 TMMR을 통해 지휘소로 전송하는 지형 정찰장비와 지뢰/IED 제거 및 구축을 완료한 통로를 표시하는 통로 표식장비 등을 적용하게 된다.


현재 기계화보병사단/기갑여단 예하 공병부대는 일반 기보대대와 동일한 기본형 K200A1 장갑차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 버전을 전력화하게 되면 비로소 공병 임무에 맞는 장갑차를 운용할 수 있다.


▲MICLIC 장갑차 버전= MICLIC(Mine-Clearing Line Charge)은 기계화부대의 진격로 개척을 위한 지뢰지대 개척장비인데 위험한 임무에 많이 쓰이는 장비임에도 이를 자주화한 플랫폼이 없고 전용 트레일러에 적재하여 KM9ACE 장갑전투도저 등으로 견인하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우리 군 최초의 자주화 MICLIC은 곧 초도 양산 예정인 K600 장애물 개척 전차라 할 수 있는데 이 장비는 통로 개척 임무의 한 수단으로 MICLIC을 운용하는 차량으로 MICLIC 전용 플랫폼은 아니다.


따라서 본격 자주화 MICLIC 플랫폼으로 K200A1 장갑차에 MICLIC 2세트를 탑재하는 방안이 제안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견인식에 비해 뛰어난 기동력과 방호력은 수상 주행능력까지 확보하여 현대 전장에서 생존성 및 운용 편의성을 향상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차체 연장형 다목적 장갑차 버전= 현재 진행중인 기갑/기계화부대 개편 중 기존 장비를 활용하여 최소한의 획득 기간과 비용 투자로 확보할 수 있는 신개념 장비로 현재 운용중인 K200A1 장갑차의 플랫폼을 모듈형으로 개량하여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공용 플랫폼화하는 제안이다.


이 제안은 기계화부대에서 운용할 지뢰 살포차량을 구상하던 중 기존의 차륜형 유류 보급용/통신장비 탑재용/탄약 운반용 등 지원차량이 산악 지형 및 험지 접근성이 제한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다목적 모듈로 설계하는 안으로 발전했다.


설계안은 K200A1 장갑차 후방을 절단하고 지뢰 살포기 유닛 탑재를 검토하던 중 장착 공간이 부족해 확장이 필요하다는 결론 를 내렸다. 이에 K200A1과 동일한 전방에 후방 1축을 추가해(보기륜 5개 → 6개, 축 간격 666mm 증가) 전장을 늘려 추가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과거 K200 장갑차의 차체를 연장해 개발한 K30 비호와 천마의 베이스 차체와 유사한 방안으로 비호와 천마 외에도 한때 K55 자주포의 탄약 보급차량으로 채택하려 했던 K255 탄약운반장갑차의 사례도 있다. 차체 연장형 다목적 장갑차는 최초 구상했던 지뢰 살포차량 외에도 통신장비 탑재차량, 유류 보급차량, 구급차량 등을 구상중인데 기존 K200A1 장갑차의 차체를 연장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차량의 개량보다는 신규 생산하는 것이 경제적일 수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