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항공우주군이 도입한 경정찰기

최종수정 2022.09.26 15:33 기사입력 2020.11.14 14:00

킹 에어(King Air) 350 장거리 ISR 항공기


[국방기술품질원 항공유도연구2팀 이다현 연구원]프랑스 항공우주군의 첫 번째 감시정보용 경항공기인 ALSR(Avion L?ger de Surveillance et de Reconnaissance) 항공기가 현재 비행시험과 시운전을 진행 중이며, 2021년에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VADOR ALSR 항공기 8대 중 첫 번째 항공기는 프랑스 공군에 납품됐다. 첫 번째 항공기는 탈레스(Thales)사와 사베나 테크닉스(Sabena Technics)사에서 비치크래프트(Beechcraft)사의 킹 에어 350 거리연장(ER) 플랫폼을 정보?감시?정찰용(ISR)으로 개조한 모델이다 .


VADOR 항공기에는 전방 감시 적외선(FLIR) 전자광학식 회전포탑과 불특정 신호정보(SIGINT) 탑재체가 장비됐으며, 둘 모두 항공기의 하부 동체 아래 큐폴라에 설치됐다. 이 전자기식 센서는 무선 및 이동식 전화 신호 감청을 위해 사용된다.


적외선 회전포탑에는 레이저 유도 무기를 표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레이저 지시기가 장착됐다. 2023년부터 합성개구 레이더·지상 이동표적 지시기(SAR/GMTI) 센서가 통합될 예정이다. 항공기 승무원은 조종사 2명, 전술협조관 1명, 센서 운용관 2명 등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거리 형 킹 에어 350 항공기는 기지에서 평균 5시간 지속 운용할 수 있다. VADOR 항공기에는 위성통신체계, 표준 및 암호화 VHF 무전기도 장착됐다.


두 번째 VADOR 항공기가 2020년 말 이전에 납품될 예정이며, 세 번째 항공기가 올해 주문됐다. 첫 번째 항공기는 노르망디 지역 에브뢰(Evreux) 기지에 주둔한 제1/54 덩케르크(Dunkerque) 공중전자전대가 운용할 예정이다. 이 전대는 이미 C-160 Transall Gabriel 신호정보 항공기 2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 전대의 신호정보 전문성은 VADOR 항공기승무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VADOR 항공기는 코냑(Cognac) 지역에 주둔한 ISR 비행단 내에 통합될 수 있으며, 이 비행단은 공군의 중고도 장기체공(MALE) 무인항공기전대로 구성됐다.


한편, 프랑스는 특정 작전전구와 연계된 긴급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15년 동안 감시용 경항공기를 임차하고 있다. 임차한 항공기에는 CAE 에이비에이션(Aviation)사가 제작한 킹 에어 350 항공기도 포함됐다.


프랑스 항공우주군은 또한 ISR 능력을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사가 제작한 MQ-9B 리퍼 블록 1 무인항공기 4대와 중고도 장기체공 무인항공기체계 5대에 의존하고 있어 총 운용 항공기가 12대에 이른다. 2030년 경, 중고도 장기체공 RPAS 유로드론(Eurodrone) 체계 4대가 추가될 수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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