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차 정조준한 ‘아파치의 초음속 공대지 미사일’은

최종수정 2022.09.26 15:33 기사입력 2020.11.14 09:00



[월간 디펜스타임즈 안승범 편집장]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의 주력무장인 AGM-114 헬파이어(Hellfire) 공대지 미사일은 1984년부터 전력화 돼 파나마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이래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다양한 전장에서 사용되었다.


미국,한국,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이스라엘,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등 29개국에서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다.


탑재 플랫폼은 AH-64 아파치(Apache) 공격헬기, AH-1Z 공격헬기, MH-60R 해상작전헬기, EC665 타이거 공격헬기(오스트레일리아), KC-130J 하베스트 호크 수송기, AC-130W건쉽, MQ-9 리퍼 무인공격기로 다변화 됐다.


유도 방식은 한국 육군이 도입한 AGM-114R과 같은 SALH(Semi-Active Laser Homing) 버전(A/F/K/M/N/R형)과 밀리미터파 레이더(AN/APG-78)로 유도되는 SARH(Semi-Active Radar Homing) 버전(L형) 등이 있다.


적 기갑 차량을 타격하는 고성능 대전차 미사일 헬파이어 미사일이지만, 최근에는 기갑 차량뿐만 아니라 고속정과 상륙정 등 소형 해상 표적을 타격하는 공대함 미사일, 강화 진지 파괴용 유도탄 등으로도 운용되고 있다.


사용 탄두도 대전차용 탠덤 탄두(F형, K형)와 성형작약탄두(A형), 인마살상용 고폭탄두(L형), 벙커와 동굴 진지 등을 타격하는 폭풍파편탄두(M형), 열압력탄(N형)등으로 다변화 됐다.


한국군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도입에는 Romeo형(AGM-114R) 도입이 포함됐다. AGM-114R은 레이저 유도 SALH(Semi Active Laser Homing) 유도탄이기 때문에 AH-64E에서 AGM-114R을 사격한 후에 명중 순간까지 M-TADS의 레이저 조준기로 표적을 지속적으로 조준해야 한다.


AGM-114L이 360도 스캔을 할 수 있는 AN/APG-78 레이더에서 송출한 빔폭이 좁은 밀리미터파 연속파로 유도되기 때문에 아파치 헬기가 사격 후 이탈하면서 유도를 지속하는 Fire and Forget이 가능한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AGM-114은 비행 속력이 시속 1601km(마하 1.3)의 초음속 공대지 미사일로서 8km에 달하는 최대 사거리를 비행하여 표적에 도달하는 시간은 18초 이하이기 때문에 발사 직후 플랫폼의 M-TADS 표적 지향 시간은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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