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내놓은 신형 무인수상정

최종수정 2022.09.26 15:34 기사입력 2020.10.31 13:00



[국방기술품질원 기동화력1팀 전기현 책임연구원]대만 조선업체인 룽더(Lung Teh)사가 길이 16m급 신형 무인수상정(Unmanned Surface Vehicle·USV)을 싱가포르에 납품했다. 싱가포르 해군은 USV를 이용하여 싱가포르 해협 내 해상초계 및 경계작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USV는 현재 싱가포르 서부 해안 앞바다에서 해상 인수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싱가포르 해군 Fearless급 초계함 및 인디펜던스급 연안임무함(Littoral Mission Vessel, LMV)이 수행하고 있는 임무를 인수하게 된다.


싱가포르 국방부가 발표한 성능규격에 의하면, 이 연안 방어용 USV는 전체 길이가 약 16m, 전체 폭이 약 5m이며, 배수량이 약 30톤이다. 최고속도는 25kt 이상이며, 36시간 이상 지속 항해할 수 있다. 이 USV에는 섬광등, 사이렌, 첨단 센서 및 무기체계가 장비될 예정이지만, 추가적인 세부내용들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싱가포르 해군은 현재 라파엘(Rafael Advanced Defense Systems)사가 제작한 9m급 프로텍터(Protector) USV를 운용하고 있다. 프로텍터 USV는 새로운 연안방어용 USV과 달리 자율적인 항법능력이 장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혼잡한 싱가포르 해협 초계에서 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새로운 연안방어용 USV는 국내에서 개발한 충돌탐지·충돌방지(Collision Detection and Collision Avoidance, CDCA) 장치를 특징으로 구비할 예정이며, 이 체계는 싱가포르 해협 및 항만 수역 내에서 다른 선박과 근거리에서 자율적 항해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DSO 국립연구소는 대형 컨테이너선박 및 대형 선박이 통행하는 수로 주변을 소형 선박이 복잡한 기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충돌탐지·충돌회피체계 알고리즘을 개발한 바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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