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SLBM 잡을 수중드론 개발된다

최종수정 2022.09.26 15:35 기사입력 2020.10.24 12:00

세계 대형급 무인잠수정


[국방과학연구소]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미래 전장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전쟁은 적의 전쟁수행능력을 파괴하고 붕괴시키는 데 목적이 있었다. 하지만 미래전은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달성 가능한 효과에 중점을 둔다.


미래 해양 전쟁은 위협이 되는 모든 표적을 감시·탐지 후 위협을 해소하는 효과 중심 정밀타격을 기반으로 수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도화된 첨단 무인체계는 은밀하고 정확한 타격을 지향해 조기에 전쟁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숙달된 인적자원의 무인체계 운용능력은 전력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에 미래 해양 전쟁에서는 인명이 중시되고, 인간의 심리를 지향하는 작전이 수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 무인체계의 핵심, 수중드론= 수중전쟁의 패러다임이 유인체계에서 무인체계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수중/해상에서 은밀 작전이나 고 위협지역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해양무인체계는 그 특수성으로 최고의 해양전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중드론은 해양 전투에서 무인체계의 핵심으로 적의 SLBM을 조기에 탐지하고 식별하며 신속한 초기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세계 수중드론 개발 동향은= 최근 군사 강대국은 수중드론을 해양 전쟁 승리의 필수적인 수단으로 인식하고 수중드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미국은 2015년 혁신적인 대형급 수중드론 LDUUV-INP(Innovative Naval Prototype)를 개발하고 해상시험을 수행했으며, 수중환경에 대한 내구성, 정밀 항법, 명령수행, 제어 및 통신 포함한 자율성능, 센서를 포함한 탑재 하중에 대한 플랫폼 성능을 시험했다. 러시아, 중국, 영국 등도 초대형급 수중드론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최신 디지털 첨단기술, 인공지능(AI), 대량정보(Big Data)기술 등을 적용하고 있다. 대형급 수중드론은 미래 전장 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의 계획은= 군사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대형급 수중드론이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11년부터 개념연구를 수행했으며, 대외 안보환경 속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대형급 수중드론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대형급 수중드론분야의 핵심기술인 ‘수상·수중 협업기반 무인잠수정 자율제어기술’, ‘무인잠수정 수중장기체류 에너지원 기술’,‘무인잠수정 전용 대잠수함 탐지 소나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 핵심기술이 확보된 후에는 전력화용 수중드론 체계개발 착수, 실전배치, 운용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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