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군이 강화하는 소해장비는

최종수정 2022.09.26 15:37 기사입력 2020.10.09 06:00



[월간 디펜스타임즈 안승범 편집장]미해군 소해함 퇴역시키며 항공 소해장비 도입 강화미해군은 지난 8월 19일 샌디에이고 군항에 배치되어 있던 어벤저급 소해함 3척을 한번에 퇴역시켰다.


소해함 3척은 MCM-8 스카웃,MCM-4 챔피온,MCM-12 아덴트 함정이며 이번 조치로 미해군은 사실상 소해함 전력을 주일미해군의 사세보 군항에 전진배치된 어벤저급 소해함정을 제외하고는 MH-60S 기동헬기로 수행하는 항공소해헬기 전력으로 본격 전환하는 것이다.


한편 미국방성은 후속 조치로 약 1300억원 규모의 미 해군용 아처피쉬(Archerfish) 기뢰처리기의 제조 및 공급에 대한 계약을 하였다. 이번 계약은 2003년 이후 지속 발주한 항공 소해장비인 아처피쉬(Archerfish) 계약이며, 향후 7년 간 미해군이 도입할 예정이다.


아처피쉬(Archerfish)는 원격제어 수중 기뢰처리기이며 미해군의 연안전투함 LCS, MH-60S 기동헬기, 무인잠수정(UUV) 등에서 발사 및 운영을 하고 있다.


아처피쉬 시스템은 광섬유 데이터링크를 통해 탑재형 센서에서 관심표적의 실시간 고해상도 저조도 영상 및 고주파 소나 사진을 전송한다. 아처피쉬 시스템은 표적을 식별하고 무력화하는 시간을 단축하여 제거 임무를 신속하게 완료한다.


아처피쉬 시스템은 미해군 연안전투함(Littoral Combat Ship)에서 전개되는 공중 기뢰 처리 시스템(AN / ASQ-235)의 하나로 미해군 MH-60S 기동헬기 대대에서 집중 사용 중이다.


이처럼 미해군은 아처피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하여 공중 기뢰제거 임무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처피쉬 시스템은 영국 BAE 시스템즈사가 개발한 소해장비로 퓨징(fusing)을 통해 회수 및 재사용이 가능해지며, 현재 개발중인 자동화 표적인식기능으로 동시 다발 작전 임무수행 기능을 추가하여 다량의 기뢰를 무력화가 가능해진다.


현재 한국해군은 양양급 소해함을 주력으로 운용중이며 추후 한국형 항공모함의 도입에 발맞추어 항공소해 전력 도입을 추진중이다.


도입대수는 8대이며 미해군과 같은 MH-60S 기동헬기와 결합한 시스템을 도입할 것인지 국산 MUH-1 마리온 상륙기동헬기 기반 항공소해헬기를 국내개발할지 결정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아처피쉬 같은 항공소해 장비들이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항공소해헬기 전력을 도입하는 계획에는 획득승인에 따른 절차를 밟으면 되지만 그전에 획득방법 결정을 심사숙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020년 연말에 기종결정 하는 해상작전헬기 2차사업에서 후보기종의 하나인 미국 시콜스키 MH-60R로 선정되면 형제관계인 미해군의 MH-60S 직구매에 탄력을 받게 되며 영국제 AW-159로 결정나면 국내개발 MUH-1 소해헬기가 유리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아처피쉬 같은 장비의 항공기에 연동개발하는 과정이 남아 있기는 하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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