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꺼내든 최신예 탄도미사일은

최종수정 2022.09.26 15:40 기사입력 2020.09.05 10:00

코람샤흐르 미사일, 범위·정확도 높이기 위해 소형 재진입체 장착
날개 없이 빠른 속도로 장거리 비행·코스 수정도 가능해 요격 어려움



[국방기술품질원 항공유도연구3팀 김다인 연구원]파르스 뉴스 통신사(Fars News Agency)는 이란의 가장 강력한 탄도미사일인 코람샤흐르 미사일(사진)을 시험하는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이란이 코람샤흐르 미사일의 범위와 정확도를 확장하는 소형 재진입체(RV, Re-entry Vehicle)를 장착해 시험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 시험장소는 2019년 2월 테헤란에서 열린 에그테다르-40 전시회에서 소개된 바 있다. 프랑스?독일?영국은 소형 RV를 장착한 코람샤흐르 미사일이 테헤란에서 공개적으로 전시됐다고 주장하는 공동서한을 2019년 3월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다.


전시회에 공개된 코람샤흐르 미사일의 RV가 중량 750kg인 샤하브(Shahab)-3 시리즈 미사일에 사용되는 에마드(Emad) 조종형 RV와 크기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람샤흐르 미사일 RV 중량이 1500kg이나 된다는 이란의 주장을 언급하면서, 이 미사일이 더욱 작은 RV를 탑재할 경우 최대 사거리를 2000~3000km로 증가시켜 중거리 미사일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에마드 RV는 종말단계에서 유체역학적 조종을 위해 날개를 사용하며, 이에 따라 항력이 증가해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반면, 코람샤흐르 미사일 RV는 날개가 없고 추력장치를 구비하고 있어 빠른 속도로 장거리를 비행하더라도 코스 수정이 가능하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