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북극지역에 파견하는 경비정 성능

최종수정 2022.09.26 15:41 기사입력 2020.08.29 16:00

신형 해양경비정 HMCS(Her Majesty’s Canadian Ship) 해리 디울프함


[국방기술품질원 해상수중연구3팀 이재명 연구원] 캐나다 국방부는 지난달 31일 첫 번째 신형 해양경비정 HMCS(Her Majesty’s Canadian Ship) 해리 디울프함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동급 함정 6척 중 첫 번째 함정인 해리 디울프함은 캐나다 해군 영웅인 해리 디울프 제독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해리 디울프함은 캐나다 연안 및 최북단 수역을 경계하도록 설계됐다. 정찰·감시활동을 통해 미래 군함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보완함으로써 캐나다 군의 북극지역 주둔태세를 강화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함정은 길이 103.6m, 폭 19.0m, 배수량 6,615미터톤으로 북극지역 기후로부터 작업공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전방 갑판이 덮여 있다. 함정은 4,800마력 발전기 4대로 구성된 디젤-전기식 엔진체계로 구동된다.


해리 디울프함은 공해상에서 17노트(31km/h)의 속도로 1m 두께의 얼음을 쇄빙하면서 3노트(5.6 km/h)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 또, 항해거리 2,600km로 85일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이 함정에는 함수 추력장치가 장착돼 기동과 도킹 과정에서 예인정의 지원도 필요 없다.


캐나다 해군은 핼리팩스 조선소 내에 해리 디울프함을 정박하고, 해당 기간 중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 수역에서 해상시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상시운전이 완료되면, 이 함정은 2021년 여름에 공식적인 취역식을 거쳐 정식으로 해군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북극지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후속 함정 3척에 대한 건조작업은 진행 중에 있으며, 5번째 및 6번째 함정에 대한 건조작업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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