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북 미사일’ 감시할 통제기는

최종수정 2022.09.26 15:43 기사입력 2020.08.15 06:00



[월간 디펜스타임즈 안승범 편집장]국방중기계획 2021 -2025 기간에 조인트 스타즈로 알려진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는 지상 감시 및 지휘 통제 항공기로 2023년에 항공기 확보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형 조인트 스타즈 항공기는 우리 군 작전요구에 맞춘 기종을 해외에서 도입하는 사업으로 1 ~2조 원 사이의 예산으로 4대를 확보한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인 2023년까지 1호기 인도를 목표로 한다.


현재 미국 레이시온, 보잉, 노스롭 그라만사가 한국형 조인트 스타즈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의 E-8C와 영국의 아스터(ASTOR)기가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로 운용중에 있으나 생산라인이 존재하지 않는 기종들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기종으로 영국 공군의 아스터(ASTOR) 항공기를 개발한 레이시온사가 2020년대 이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ISTAR-K 기체를 제시하고 있다. 아이스타 케이는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글로벌 6500 비즈니스 제트기를 플랫폼으로 하며 핵심 장비는 HISAR-500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와 다중 스펙트럼 장거리 광학 장비를 운용한다.


보잉사는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에 카누형의 APS-154 레이더 장비를 제안한다. 노스롭 그라만사는 RQ-8 글로벌 호크 고고도 무인정찰기의 개조형을 제시하며 경쟁에 참여할 예정이다.


레이시온사는 국내업체인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항공기와 장비를 국내에 들여와 개조하기로 팀을 구성하여 가장 빠른 사업 대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E-8C 조인트 스타즈는 단종된 항공기로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며 이것을 다운 사이징 한 모델이 바로 영국 공군이 5대를 운용중인 아스터 항공기 이다. E-8C 조인트 스타즈는 1991년 걸프전에서 활약한 항공기라면 영국 공군의 아스터는 2005년에 최초 인수하여 아프간전에서 활약했다.


시간의 흐름에 맞춰 발전시킨 시스템이 아이스타 케이이며 2018년 이래로 미국무성의 해외수출 승인이 났다. 지상이동목표물에 대한 탐지거리는 최대 250~300Km로 알려진다.


보잉사는 미해군이 P-8 포세이돈 초계기에 임무에 따라 장착하여 운용중인 APS-154 레이더 시스템을 해군 초계기 플랫폼에 장착하는 제안을 우선시 하고 있으나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와 같은 모호성으로 운용주체를 정리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물론 보잉사는 이와는 별도로 B737NG 항공기에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 장비 장착 항공기를 개발해 주는 방안도 가지고 있다.


노스롭 그라만사는 RQ-4 글로벌 호크 고고도 무인정찰기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형을 추가로 발주하면 된다는 제안을 하고 있으며 운용자가 공군이기 때문에 경쟁에 유리하다.


한편 2021-2025 중기계획에서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과 공중신호정보수집기 사업이 강조되고 있는 반면에 스탠드 오프 전자전기 사업에 대한 언급이 없어 사업이 순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더욱이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소요검증에서 밀리면서 EA-18G 글라울러 근접전자전기로 선회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애기도 들리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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