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부터 수송기에도 레이저무기 장착

최종수정 2022.09.26 15:48 기사입력 2020.06.27 17:00



[국방기술품질원 항공유도연구1팀 이병진 연구원]미국 공군 특수작전사령부가 수송기에 레이저무기를 장착하기로 했다.


미 공군의 대형 무장항공기인 AC-130J 고스트라이더 항공기는 30mm 측방사격 체인건, 105mm 화포, AGM-176A 그리핀 레이저유도미사일, 날개에 설치된 GBU-39/B GPS 유도미사일과 GBU-39B/B 레이저 유도 소구경 폭탄을 구비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 추진으로 장착될 60kw의 고출력 레이저 무기로 그 임무 능력이 배가 될 것이다. 운동에너지 무기와 달리 고출력 레이저 무기는 무음에 눈에 보이지도 않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적의 항공기, 방호체계, 감시정찰 체계를 은밀히 무력화 시킬 수 있다.


2021 회계연도(FY 2021) 예산문서에 의하면 이 사업은 신속한 시제품 제작노력을 통해 레이저ㆍ빔 제어ㆍ전력 및 열상 하부체계를 개발한 다음 정부 총괄 책임자에 의한 체계 통합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2018년 12월,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사가 고출력 레이저 무기 개발을 위한 계약을 수주했으며, 2021년 초에 제품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계약금액은 1930만 달러(한화 231억8895만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저 체계와 다른 기술 부분은 미 해군 수상전센터에서 개발 중에 있다.


한편, 특수작전사령부 관계자는 2020년 이전에 AC-130J 무장항공기에 고출력 레이저 무기를 설치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나, 크기ㆍ중량ㆍ전력 등의 문제로 레이저 무기의 항공기 탑재가 지연되어 왔다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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