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뉴질랜드 함정 성능은

최종수정 2022.09.26 15:49 기사입력 2020.06.20 08:00



[국방기술품질원 해상수중연구1팀 김찬수 수석연구원]현대중공업이 뉴질랜드 해군에 폴라급 군수지원함정인 HMNZS 아오테아로아함을 납품했다.


아오테아로아함은 2019년 4월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진수했다. 30년 이상 운용되어 2017년 퇴역한 유조함 인데버함을 대체하며, 뉴질랜드 해군이 지금까지 운용해온 함정 중에서 최대 규모의 함정이 될 예정이다. 이 함정은 뉴질랜드 해군의 전투작전, 인도적 구조작전 등을 수행하며, 연료?군수품?식수?예비부품ㆍ탄약 등을 재보급함으로써 동맹국과 유엔 안보작전부대를 지원할 것이다.


이달 10일 한국을 출발하기에 앞서, 연료 재보급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몇 차례 시험을 실시했다. 여기에는 필리핀 해군용으로 설계된 신규 호위함인 미래 BRP Jos Rizal (150)함을 이용한 장치유지 시운전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함정은 전체 길이가 173.2m, 전체 폭이 24.5m이며, NATO 표준을 준수하는 해상보급(RAS)용 마스트 2대를 장비하고 있다. 또, 디젤 연료 8,000톤, 항공연료 1,550톤, 담수 250톤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격납고 1기 및 비행갑판 1개소로 구성되어 Kaman사의 SH-2 슈퍼시스프라이트(Super Seasprite) 헬기 및 NHIndustries사의 NH90 다목적 중형헬기 등과 같은 회전익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다.


아오테아로아함은 남극지역 운용을 위한 대빙 기능이 보강되고 월동 장비가 포함되어 있으며, 매일 100톤의 담수를 생산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또, 핵심 승조원 64명과 비행 승무원 11명을 수용할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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