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I사, 장거리 정밀타격 탄도미사일 시험 성공

최종수정 2022.09.26 15:50 기사입력 2020.06.13 08:00



[국방기술품질원 항공유도연구3팀 박상현 연구원]지난 2일 이스라엘 IAI사는 장거리 정밀타격용(LORA) 탄도미사일 2발에 대한 발사 시험(해상표적 타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시험은 LORA 탄도미사일의 진보된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90km 사거리와 400km 사거리의 해상 표적에 발사하는 것으로 진행됐으며, 두 개 표적 모두에 미사일이 정확하게 명중했다.


IAI사 관계자는 "이번 발사 사거리는 탄도미사일의 최소ㆍ최대사거리와 유사하며, 정확도 향상을 위한 전자장치 및 알고리즘에 대한 개선을 진행했다"며, "어떠한 함정에도 탑재가 가능하며, 다수의 획득원으로부터 표적정보를 수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험은 이스라엘 군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이러한 형태의 시험에 대한 안전 요구조건을 준수하기 위해 지상기반 LORA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선박에 탑재하여 실시했다. 이 시험은 또한 COVID-19로인한 제한조치 때문에 원격으로 진행됐다.


IAI사가 개발한 LORA 탄도미사일은 지대지(surface-to-surface) 미사일로, 10m 원형공산오차(CEP) 수준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으며, 200kg 이상의 관통 및 파편형 탄두를 장착할 수 있으며, GPS/INS 유도방식을 사용한다.


IAI사는 함정 기반 무기로 다수의 국가에서 LORA 탄도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일하게 확인된 운용자는 아제르바이잔 군으로, 2018년 6월 처음으로 지상기반 LORA 미사일 발사기를 전시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이 미사일의 사거리가 300km이며, 240kg 중량의 탄두를 장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IAI사의 공식사이트에서 밝힌 LORA의 사거리인 430km보다 짧은 이유는 이스라엘이 미사일기술 통제체제(MTCR) 가입국은 아니지만, MTCR의 설정 사거리 300km 제한기준을 준수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출용도가 아닌 이스라엘 방위군용으로는 사거리 430km 미사일이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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