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극초음속 무기 추적할 위성 띄운다

최종수정 2022.09.26 15:50 기사입력 2020.06.06 09:00



[국방기술품질원 항공유도연구2팀 임종춘 수석연구원]미국 우주개발국(SDA)이 극초음속 무기를 추적할 수 있는 첫 번째 위성군을 궤도에 진입시킬 것으로 보인다.


SDA가 이달 발표한 제안요청서(RFP) 초안에 따르면 SDA는 2022 회계연도에 약 20대로 구성된 첫 번째 위성군의 발사를 준비한다. 지구 저궤도에서 상호 연결되어 운용되는 위성 수백 대의 진입 목표를 향한 첫 단계다. SDA는 2년 간격으로 위성을 추가 발사하는 방식의 나선형 개발 접근방법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2024 회계연도에 실시되는 두 번째 발사 시에는 위성 150대를 궤도에 진입시킬 예정이다.


SDA는 우선 첫 번째 위성군의 발사를 위해 적외선 센서를 구비한 광역 시계(WFoV)를 장착하고, 극초음속 무기 추적능력을 시연할 수 있는 위성 8대를 설계ㆍ제작할 수 있는 업체를 원하고 있다. 위성 8대는 SDA가 운용하는 전송 위성에 연결돼 우주기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로 인해 WFoV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는 위성에서 위성으로 전송돼 전술 데이터링크를 통해 각종 무기체계에 전파되는 방식이다.


제안요청서 초안에 명시된 목표에 의하면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올해 말에 첫 번째 블랙잭(Blackjack) 위성을 궤도로 발사한다. DARPA는 블랙잭 사업을 통해 국방부를 위한 지구 저궤도 위성의 가치를 시연할 것으로 보인다. SDA는 블랙잭 사업으로부터 습득한 교훈을 새로운 위성 사업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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