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세운 차세대 경전차 ‘15식 경전차’

최종수정 2020.05.16 15:00 기사입력 2020.05.16 15:00

2016년부터 생산에 들어간 중국군의 15식 경전차는 같은 해 주하이에어쇼에서 VT-5 라는 수출명으로 공개된 바 있다. 사진=김대영 군사평론가 2016년부터 생산에 들어간 중국군의 15식 경전차는 같은 해 주하이에어쇼에서 VT-5 라는 수출명으로 공개된 바 있다. 사진=김대영 군사평론가


[김대영 군사평론가]경전차는 전차의 한 종류로 MBT(Main Battle Tank) 즉 주력전차에 비해 가볍고 빠른 전차를 얘기한다.


한중일 삼국 가운데 중국은 특이하게도 주력전차외에 경전차를 개발해 지속적으로 운용 중이다. 2016년 국토교통부와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 기준, 중국은 세계에서 4번째로 넓은 국토면적을 자랑한다. 넓은 국토면적에도 불구하고 몇몇 지역은 무거운 주력전차를 운용하기에는 부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전체 면적의 3분의 2가 고원이나 산악으로 되어 있고 남부 일부 지역의 경우 정글과 습지로 되어있다.


이 때문에 1950년대 말부터 중국은 59식 전차를 기반으로 경전차를 독자개발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1963년부터 62식 경전차를 중국군에 배치했다. 약 1560대가 생산된 62식 경전차는 21.5톤의 중량에 85mm 전차포를 탑재했다. 62식 경전차는 중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동남아 국가들도 도입했다.


북한군도 한때 62식 경전차를 운용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1979년 일어난 중월전쟁 당시 62식 경전차가 투입되어 상당한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베트남군의 RPG 대전차 로켓의 공격에 손쉽게 파괴당했고 그 결과 손실도 만만치 않았다. 중국군은 62식 경전차의 방어력과 공격력을 높이기 위한 개량작업을 벌였다. 이후 70식과 82식 경전차가 등장했다.


한 동안 뜸했던 중국군의 경전차 개발은 2010년대 들어 다시 본격화 되었다. 2018년 12월 27일 중국 국방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국가박물관에서 진행되는 개혁개방 40주년 전람회에 중국군이 운용중인 15식 경전차가 최초로 전시된다고 발표했다. 2016년부터 생산에 들어간 15식 경전차는 같은 해 주하이에어쇼에서 VT-5 라는 수출명으로 공개된 바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지상방산업체인 북방공업이 생산중인 15식 경전차는 2019년 10월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에도 등장했다. 15식 경전차는 중국군의 차세대 경전차로 우리 육군의 K1 전차에서도 사용 중인 105mm 전차포를 장착하고 있다. 38발의 105mm 전차포탄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동장전장치를 사용해 62식 경전차에 비해 인원이 1명 줄어 전차장, 포수, 조종수 총 3명이 탑승한다. 무게는 33톤에서 36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1000마력 엔진을 장착해 최대 시속 70km로 주행할 수 있다.


경전차의 최대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방어력 강화를 위해 15식 경전차는 포탑과 주요부분에 반응장갑과 복합장갑을 사용했으며, 최첨단 사격통제장치를 적용해 주야간 및 이동 간 사격도 가능하다. 이밖에 장착된 105mm 전차포는 2000m 떨어진 700mm 장갑판을 관통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전차포 외에 12.7mm 중기관총과 30mm 고속유탄기관총이 결합된 원격사격통제체계도 장착되어 있다. 중국 외에 방글라데시가 44대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이 중 일부가 최근 인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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