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가 도입할 신형 경상륙함은

최종수정 2022.09.26 15:54 기사입력 2020.05.16 06:00



[국방기술품질원 해상수중연구2팀 김윤동 책임연구원]미 해군이 신형 경상륙함(LAW) 건조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가 태평양에서 전력설계를 재검토하기 때문이다.


지난 6일 미해군이 의회에 제출한 '연구개발 포트폴리오' 보고서에 따르면 미 해군은 차세대 중형 상륙함 설계를 위해 3000만 달러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 함정은 호주 설계업체의 함미로 상륙하는 함정(Stern Landing Vessel)에 기반을 둘 것으로 보인다.


미 해군은 기존의 대형상륙함보다 크기가 작고, 운용비가 저렴한 신형 경상륙함 30척 구매를 희망하고 있다. 해군은 이미 함미 램프를 갖춘 로로선(roll-on-roll-off) 형태를 포함하는 가능한 설계안을 연구하고 있다.


미 해군 관계자는 2020년 4월 9일 방산업체 대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브리핑에서 LAW 28~30척을 구매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해군의 LAW 요구조건은 상륙함 전장이 약 200ft, 화물탑재 공간이 8000평방피트가 되야 한다는 점이다. LAW는 40명 이하의 승조원와 해병 75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해군은 기존 함정의 설계를 변경하거나, 성능이 입증된 복제 건조(Build to Print) 함정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함정의 설계를 활용하면 함정의 건조사업비가 낮아지고 건조기간도 빨리지기 때문이다. 해군은 올해 말까지 1건의 기본설계 계약을 발주할 예정이며, 2022년 말까지 실제 함정 구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