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거듭했던 사드… 미, 추가배치 결정

최종수정 2022.09.26 15:56 기사입력 2020.04.18 06:00



[국방기술품질원 지휘정찰연구2팀 최준희 연구원]록히드마틴사의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F-35, F-16 등 전투기분야,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PAC-3 등 미사일분야 등에서 매출을 끌어올렸다. 특히 2018년 11월 미 국방부와 2023년까지 225대의 F-35 전투기를 공급하는 227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F-35 판매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미 국방부는 록히드마틴사에 사드의 추가주문계약도 체결했다. 계약액수만 9억 3280만 달러 규모다. 이번에 계약한 사드는 미국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된다. 이번 계약 내용은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 지역에 소재한 미국 미사일 방어국(MDA)이 미사일ㆍ발사 통제 부문에게 사드요격 미사일과 관련된 1회용 장치를 제작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THAAD 미사일체계는 발사기, 요격체, 레이더, THAAD 발사통제ㆍ통신(TFCC)장치, 특정지원장비 등 5개로 나뉜다.


사드요격 미사일은 직접타격 미사일(hit-to-kill kinetic warhead)을 이용한다. 종말 단계에서 단거리, 준중거리,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격추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THAAD 요격미사일은 접근하는 미사일을 파괴하기 위해 운동에너지 충격력에 의존한다.


록히드마틴사가 1992년에 개발을 시작한 사드체계는 처음부터 완성도가 높았던 것은 아니다. 1995년 첫 시험을 했을 당시 6차례의 탄도미사일 방어시험에서 모두 실패했다. 첫 명중을 한 것은 1999년이다. 사드 미사일은 매사추세츠주 앤도버 지역에 소재한 레이시온(Raytheon)사 통합 공중 방어 부문이 제작한 X-밴드 레이더를 사용한다. 보잉(Boeing)사, 에어로제트(Aerojet)사, 로켓다인(Rocketdyne)사, 허니웰(Honeywell)사, BAE 시스템스(BAE Systems)사, 밀턴 CAT(Milton CAT)사 등이 체계제작에 동참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사드를 2008년에 첫 배치했다. 이후 2017년 12월에 5억 5320만 달러, 2018년 1월에 4억 5,920만 달러 규모, 2018년 5월에 1억 4,530만 달러 규모로 계약을 체결해왔다. 이번 계약까지 합하면 모두 39억 달러로 집계된다. 록히드마틴사는 지금까지 계약이 진행된 사드를 2026년 4월까지 전력배치시킬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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