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항공사업 관전포인트 (4)-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최종수정 2020.04.04 09:00 기사입력 2020.04.04 09:00

마린온 기반의 상륙공격헬기 마린온 기반의 상륙공격헬기

올해 항공사업 관전포인트 (4)-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AH-64 아파치 헬리콥터 AH-64 아파치 헬리콥터

AH-1Z AH-1Z


[월간항공 김재한 편집장]올해 국방비가 역대 최대인 50조 원으로 잘 알려진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부분이 바로 항공기사업이다. 전력증강을 위한 방위력개선비 16조 6,915억 원 중 항공기사업이 가장 많은 6조 3,804억 원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인 함정사업보다 2배가 넘는 규모. 그만큼 굵직한 사업들이 많다는 얘기다. 특히 올해는 이들 주요 항공기사업들이 중요한 의사결정들을 앞두고 있다는 게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현재 해병대가 추진 중인 상륙공격헬기 도입사업은 올해 사업추진전략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상륙공격헬기는 상륙작전 시 대공화기 위협에 취약한 상륙기동헬기를 방어하고, 상륙작전 초기에 적 증원 차단과 지상전투부대에 화력을 지원하는 등 중요한 전력 중 하나다.


해병대는 이러한 상륙공격헬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고, 그 결과 지난 2018년 중기계획에 반영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사업추진을 위한 선행연구가 진행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도입대수는 24대. 해병대는 현재 도입 중인 마린온 36대와 함께 상륙공격헬기를 새로 도입해 오는 2021년 창설 예정인 해병대 항공단을 구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사업에서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도입 기종이다. 특히 올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사업추진전략에 따라 도입 기종이 국산헬기와 국외산 헬기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선행연구 당시 연구자료로 활용된 기종을 보면 국산헬기는 마린온 기반의 상륙공격헬기, 국외산 헬기는 AH-64E, AH-1Z, T-129, S-70i 등 4개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사업추진전략이 국산헬기 도입으로 결정된다면, 마린온 기반의 무장헬기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외 도입으로 결정된다면 나머지 4개 기종이 후보기종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인 경쟁은 AH-64E와 AH-1Z 두 기종이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산헬기와 해외산 헬기 도입을 놓고 벌써부터 갑론을박 분위기다. 우선 운용 측면을 강조하는 입장에서는 마린온 기반의 무장헬기 도입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마린온을 기반으로 개발하면 두 기종 간 호환성이 높아 부품조달, 후속군수지원 등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한 조종석을 포함해 기체구조가 기본적으로 동일해 조종사와 정비사 교육도 기존 교육훈련체계를 활용할 수 있는 등 단일기종 운용에 따른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단점도 지적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동헬기가 기반인 만큼 전용 공격헬기와 비교해 비행성능과 무장운용 능력 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상륙공격헬기는 임무 특성상 뛰어난 기동성과 공격능력, 높은 생존성 등을 갖춰야 하는데 기동헬기 기반 무장헬기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별도 개발기간이 필요한 만큼 전력화 시기도 늦어질 수도 있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사업추진전략이 국외도입으로 결정되면 아파치 가디언과 바이퍼 간의 경쟁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알려진 것처럼 두 기종은 현재 미 육군과 해병대의 주력 공격헬기로, 뛰어난 비행성능과 강력한 무장, 첨단 항전장비 등을 갖추고 있어 오늘날 세계 최고의 공격헬기들로 평가받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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