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항공기사업 관전포인트 (1)- 해상작전헬기

최종수정 2020.03.10 15:51 기사입력 2020.03.10 10:30

레오나르도의 AW159 와일드 캣 레오나르도의 AW159 와일드 캣


[월간항공 김재한 편집장]올해 국방비가 역대 최대인 50조 원으로 잘 알려진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부분이 바로 항공기사업이다. 전력증강을 위한 방위력개선비 16조 6,915억 원 중 항공기사업이 가장 많은 6조 3,804억 원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인 함정사업보다 2배가 넘는 규모. 그만큼 굵직한 사업들이 많다는 얘기다. 특히 올해는 이들 주요 항공기사업들이 중요한 의사결정들을 앞두고 있다는 게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12대의 신형 해상작전헬기를 도입하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이하 2차 사업)”은 올해 중 최종기종이 선정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 말 또는 올해 초 최종기종을 선정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를 올해 상반기까지 시험평가 및 업체 간 협상을 진행한 후 3/4분기경 최종기종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쟁기종은 레오나르도의 AW159 와일드 캣과 록히드마틴의 MH-60R 시호크. 지난 2018년 레오나르도의 단독 입찰과 유찰, 재입찰을 겪던 가운데 미 정부가 MH-60R을 대외군사판매(FMS)를 제안하면서 현재의 경쟁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1차 사업 당시와 달리 이번 2차 사업에서는 대외군사판매 방식을 통해 가격을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진 MH-60R의 재도전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8월,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MH-60R 12대를 비롯해 레이다, 엔진, 소나, 항법시스템, 소노부이, 통신장비, 훈련장비, 군수지원 등 일체를 한국에 8억 달러(약 9,700억 원)에 판매하는 것을 미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차 사업 당시 MH-60R 8대를 기준으로 책정됐던 가격인 약 10억 달러(약 1조 1,500억 원)보다도 약 2억 달러(약 1,800억 원)가 낮아진 가격이다.


현재 알려진 이번 2차 사업 예산은 1조 원에 가까운 약 9,800억 원. 미 국방안보협력국이 밝힌 예상 가격이 통상적으로 최대가격을 책정한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예산범위보다 낮은 가격에 제안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MH-60R로서는 1차 사업 당시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셈이다. 결국 이번 2차 사업에서는 1차 사업 수주로 단일기종 이점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AW159와 1차 사업 당시 AW159보다 높게 평가받았던 성능에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다시 도전하는 MH-60R의 치열한 접전이 전망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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