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기고]공군이 원한 FA-50 전투기 성능개량은

최종수정 2022.09.26 15:10 기사입력 2022.04.09 07:03



[월간 디펜스타임즈 안승범 편집장]공군은 2018년과 2019년에 FA-50 전투기를 운용하는 8전투 비행단, 16전투 비행단과 군수사령부 등에서 FA-50 전투기 개량에 대해 최소한의 성능 개량 방안을 제기했다.


FA-50 전투기는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개발한 결과 임무 행동반경과 항속거리, 체공 시간에 한계가 있어 개선해야 하기 때문이다,


FA-50 전투기에서 운용하는 MK.82 폭탄, GBU-38 유도폭탄, AGM-65G 공대지 미사일 등의 무장 운용 제한 영역을 해제하기 위해 주날개의 비대칭 장착 형태를 해소하고 무장 사용시에 속도 제한과 영역을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군수사령부는 전력 계통에서 자주 발생하는 주 발전기와 보조동력장치 등의 성능 개선, 단종된 품목인 IMDC, FLCC 등에 대한 성능 개량도 요청했다. FA-50 전투기의 체공 시간을 증가시켜야 하는 이유는 육군 요구하는 CAS, ATK 등의 임무 소요가 유사시에 방대하기 때문이다.


기존 보유하고 있는 FA-50 전투기로 근접항공지원 대기 공역과 임무 대기 공역에서 체공할 수 있는 시간을 증가시켜야 한다.


현재 8전투 비행단,16전투 비행단에 배치되어 있는 FA-50 전투기로 지금보다 더 많은 항공지원 임무 소요를 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요구되고 있는 FA-50 전투기의 항속거리,체공 시간,임무 행동반경 증가 방안으로는 후방석을 개조하여 후방 동체에 연료 탱크를 추가, 현재의 150 갤런(gallon) 보조연료탱크보다 연료 탑재 용량이 큰 300 갤런 보조연료탱크를 도입, 공중급유 기능을 부여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었다.


후방석을 제거하고 연료 탱크를 추가하게 되면 내부 연료 탑재량이 400 파운드 증가하게 된다. 내부 연료탱크 탑재량을 증가시키는 또 다른 방안은 후방 동체 연료탱크를 확장시키는 방안이다. 개발 일정에는 38 개월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 두 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면 FA-50 전투기의 내부 연료 만재량은 지금보다 773 파운드(400 파운드 + 373 파운드) 증가하게 된다.


FA-50의 연료 탑재량을 증가시키는 방안에는 내부 연료 탑재량 증가 방안 외에도 외부 연료 탑재량을 증가시키는 방안도 있다.


이미 미 공군 APT 사업에 제안을 했던 T-50A에 적용을 했던 도잘 페어링 형태의 컨포멀 연료탱크를 탑재하는 방안과 지금의 150 갤런 보조연료탱크보다 연료탑재량이 중가한 300 갤런 보조연료탱크 도입 방안 등이다.


FA-50 전투기의 성능 개량 방안 중에는 공중급유 기능 부여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설계 검토에 따르면 FA-50의 캐노피 우측 측면에 공중급유 프로브를 설치하면 기축선과 12도 간격으로 이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FA-50 전투기에 목표물 조준용 타게팅 포드를 통합하기 위한 개발은 주로 수출을 목적으로 KAI에서 자체적으로 약 500억원을 투자하여 시행했다. 그러므로 공군에서 FA-50 전투기에 타게팅 포드 통합을 결정할 경우, 현재까지 KAI에서 관련 개발 결과를 축적 했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다.


FA-50 전투기에 주어진 합동화력구역 임무에서 고고도 정밀 공대지 표적 획득, 식별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탑재 레이더의 공대지 기능 보다 표적 획득 제원 산출 정확도가 더욱 높고 30,000 피트가 넘는 고고도에서도 고해상도 표적 식별이 가능한 스나이퍼-ATP 포드가 FA-50 전투기의 공격 임무에 필요한 것이다.


그 결과 FA-50 전투기에 GBU-12 레이저 유도 폭탄과 GBU-54(500 파운드급 LJDAM) 유도폭탄을 사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장착 운용중인 GBU-38 JDAM 유도폭탄 보다 더욱 정확하게 표적에 유도된다. FA-50 전투기에 목표물 조준용 포드를 탑재하면 공대지 공격 이후 폭격결과 확인을 위해 위험하게 낮은 고도로 내려 갈 필요 없이 고고도에서 파괴된 표적 영상을 확보하여 영상 데이터 링크로 전송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월 11일 KF-5 전투기 조종사 순직 사고 이후 로우급 전투기 추가 도입 필요성도 제기됐다. 근접항공지원 임무를 주로 하는 F-5 전투기 숫자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FA-50 전투기가 추가로 요구되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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