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기고]특수부대가 도입할 특수전 헬기는

최종수정 2022.09.26 15:16 기사입력 2021.11.06 07:00



[월간 디펜스타임즈 안승범 편집장]육군의 대형특수전헬기 도입사업이 2022년부터 본격화 한다. 2022년 상반기에 선행연구를 시작으로 사업추진기본전략 그리고 획득방법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도입대수는 12대이며 대형기동헬기 사업과 같은 기간에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7년 12월에 창설된 특임여단의 주력 장비로 알려지고 있으며 2020년부터 미군이 도입중인 MH-47G 블록II급에 준하는 기체를 요구하고 있다.


대형특수전헬기에 요구되는 성능은 단순한 탑재성능 보다는 비행성능을 나타내는 체공 및 행동반경에 있다. 한반도 안에서 침투 및 퇴출이 자유로운 기종이 선호된다. 그동안 후보기종으로 보잉사의 CH-47F 최신형 치누크 헬기를 개량하는 방안이 유력했으나 방위사업청의 경쟁구도에 따라 미국 벨/보잉사의 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 항공기와 유럽 레오나르도사의 AW-101 멀린 대형 기동헬기도 참여해 줄것을 요청받고 있다.


지난 10월말에 열렸던 서울 아덱스 2021 국제방위산업전에 미해병대의 MV-22 오스프리 2대가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는데 대형특수전헬기 사업을 염두에 둔 공개였다.


MV-22 오스프리는 저고도 순항속도 446km,전투행동반경 722km로 중형 수송기급의 성능을 자랑한다. 사용국은 미해병대 뿐만 아니라 미공군,미해군이 도입하고 있으며 일본 자위대가 17대를 발주하여 일부를 인수하였다.


AW-101 멀린 대형기동헬기는 8월말 부산 인근 해역에서 공개한 영국 해군의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에 실려 VIP 수송용으로 사용되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울 아덱스 2021에 참가한 AW-101 멀린의 제작사인 레오나르도사 역시 대형 특수전헬기 도입사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17대를 도입하는 대형기동헬기 사업은 보잉사의 CH-47F 치누크와 록히드 마틴사의 CH-53K 킹 스탤리온의 경쟁으로 시작되고 있다.


약 1조 2000억원이 투입될 대형기동헬기 사업으로 획득하는 17대의 기체는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직할 6대,특임여단 6대,공군 전투탐색구조용 5대로 배분되어 운용할 예정이다. 21년 11월 현재 사업타당성을 조사중에 있다. 현재 육군,공군이 보유중인 42대의 구형 H-47 대형기동헬기 개량 사업을 취소하고 29대를 해외 직구매하는 대형기동헬기 2차사업으로 32년까지 전력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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