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엔진 국산화’ STX엔진이 맡는다.

최종수정 2021.06.01 07:49 기사입력 2021.06.01 07:49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K9자주포 엔진 국산화’ 사업자에 STX엔진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5년간 총 250억원의 엔진 국산화 개발비를 지원하고, 방사청은 개발에 성공한 부품을 무기체계에 실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 육군에 보급된 K-9자주포과 K-10 만 2000여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군도 유지보수금액도 줄일 수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K9자주포 엔진 국산화는 산업부와 방위사업청이 지난해 5월 방산 분야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해 선정된 첫 번째 과제로 지난 2월 공고됐다.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 사업을 맡은 STX엔진은 "K-9자주포 엔진은 독일 MTU사의 기술협력으로 생산해 국산화율이 60%에 그쳤지만 이번 국산화 사업을 통해 자체기술을 적용한다면 국산화율을 100%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3년간 엔진개발 중간단계 성능목표를 달성한다면 UAE 등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TX엔진이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를 완료하면 2030년까지 1조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지역내 경제효과도 크다. 지역 중소협력업체 230여개 사의 고용유지와 50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STX엔진은 1976년 설립 이래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디젤엔진을 생산하고 있다는 평가다. 1977년 독일 MTU사와 디젤엔진 창정비 협정서를 체결하면서 2018년 국내 최초 방산 디젤엔진 생산 2000만 마력을 달성했다. 특히 방위사업청 무기체계 개조개발사업으로 K1A2 전차 파워팩 성능개량을 위한 1360마력 엔진을 개발했다.


육군의 주력 전차인 K1 및 계열전차, K1A2 전차,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의 디젤엔진뿐만 아니라 해군의 구축함(KDX급), 고속함, 호위함, 초계함, 잠수함(KSS2·3) 등 함정에 장착되는 디젤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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