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장착한 차세대 전자전 장비는

최종수정 2022.09.26 15:28 기사입력 2021.01.09 11:00



[월간 디펜스타임즈 안승범 편집장]우리 공군은 ELINT 체계를 운용하는 플랫폼과 COMINT 체계를 운용하는 감시 정찰 항공 자산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형 스탠드 오프 전자전기(KSOJ : Korean Stand Off Jammer) 체계에 새로운 COMINT 체계와 ELINT 체계 통합 운용 능력을 부여할 예정으로 획득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COMINT는 기술적인 난이도가 ELINT보다 더욱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COMINT와 ELINT 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SIGINT 시스템은 한국 공군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인공 지능, 즉 AI 기술 기반 전자전 체계로 AI 기술을 바탕으로 자가 학습이 가능한 전자전 체계는 국내에서도 차세대 전자전 기술로 연구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칼라이트론(Kalaetron)으로 호칭되는 대표적인 차세대 전자전 체계가 있으며 인공지능(AI : 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이 도입되어 MDF(Mission Data File)에 의존하지 않고 현장에서 수신한 신호를 고유의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모델링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장 적응 전자 대응 기법을 생성할 수 있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광대역 SIGINT 체계로 작동 대역은 최저 20MHz에서 최대 40GHz까지 커버한다. 이는 HF 대역과 VHF 대역, UHF 대역 등에서 작동하는 전술 데이터 링크를 포함한 각종 통신체계를 모두 COMINT 정찰 대상에 포함하며, HF 대역 또는 VHF 대역 2차원 장거리 조기경보레이더와 UHF 대역 3차원 조기경보레이더, S 밴드 추적 레이더와 C 밴드(IEEE C 밴드) 또는 그 이상의 대역에서 작동하는 각종 사격통제레이더 등 이론적으로 현용 레이더 전체를 ELINT 정찰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기존에 디지털 데이터 베이스가 구축되지 않은 신규 탐지 신호의 패턴을 자동으로 분석함으로써 탐지와 동시에 신호 처리 결과를 기반으로 디지털 모델링을 시행하며 현장 즉응적인 전투서열(Order of Battlefield)을 작성하게 된다.


이를 활용하여 SIGINT 체계가 탐지한 신호 중 가장 개연성이 높은 신호들을 식별함으로써 통신 발령 또는 레이더 운용을 숨기기 위한 허위 신호와 실제 신호를 구별할 수 있다.


SIGINT 체계와 연동되어 작동하는 스탠드 오프 전자공격체계는 실제 통신 신호와 허위 통신 신호가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실제 통신을 식별하여 전자 공격 자원을 차단해야 하는 통신 발령 체계에 정확히 할당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출력 밀도가 낮을 수 밖에 없는 HF 대역과 VHF 대역 통신 차단에 큰 보탬이 된다. 아울러 MDF에 식별 자료와 대응 기법이 없는 신규 탐지 레이더라도 AI 기반 일고리즘으로 이를 모델링하고 분석, 자가 학습하여 최적의 전자 교란 기법과 교란 제원을 산출하여 전자 공격을 시행할 수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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