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더기 발사 노리고 최전선 배치 CRBM 쐈나[양낙규의 Defence Club]
최종수정 2026.04.08 13:49 기사입력 2026.04.08 10:58
합참, 단거리 탄도미사일 240km 비행
1000발 동시발사 가능해 위협용 가능성
북한이 8일 오전 8시 50분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근거리탄도미사일(CRBM)로 추정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24년 8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이 진행됐다"면서 "중요군수기업소들에서 생산된 250대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경제1선부대들에 인도되는 의식이 수도 평양에서 거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노동신문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8시 50분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약 240㎞라고 밝혔다. 이날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북한이 2022년 4월 첫 시험발사를 실시한 CRBM로 추정된다. 미국은 이 미사일의 코드명을 KN-35라 붙였다. 북한 CRBM은 정밀타격이 가능한 한국의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케이티즘(KTSSM)을 빼닮아 '북한판 KTSSM'으로도 불린다.
한·미는 북한이 KN-35의 이동식 발사차량(TEL) 수백 대를 전방에 실전배치하고 있다고 보고 집중 감시를 펼치고 있다. 실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관으로 신형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계 인수식을 열고 해당 발사대를 한국과 접경을 맞대고 있는 최전선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CRBM은 1대당 4개 발사관이 탑재된 점을 고려할 때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최대 1000발의 물량 공세가 가능한 셈이다. 특히 해당 미사일은 150㎞ 안팎에 불과한 거리를 30㎞ 이하 저고도로 비행해 한·미 입장에선 탐지 등 대응이 쉽지 않을 수 있다. 특히 CRBM 여러 발을 '낮고 짧게' 발사할 경우 제대로 요격하지 못할 우려가 제기된다.
국가정보원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의 CRBM 250기와 관련해 "610㎞ 정도 날아간다. 충청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국정원은 "북한이 CRBM이라는 신형근거리탄도미사일 발사판 250대를 언론에 공개했다'며 "김정은이 언제든 남한으로 공격하기 위한 태세를 갖춘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정원은 "250대를 배치하고 한 발사대에 4개 미사일 장착이 가능한데, 그 정도 미사일을 수급할 수 있는가"라는 정보위 위원들의 질문에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적 협력으로 러시아로 무기를 지원해 주기 때문에 그 정도로 (미사일을) 조달하기로는 어렵지 않느냔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