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북, 이번엔 신형 방사포탄 수출하나

최종수정 2024.05.13 10:55 기사입력 2024.05.13 10:55

122㎜ 이어 240㎜ 신형 방사포탄 개발… 대규모 생산 예고

북한이 122㎜ 이어 240㎜ 신형 방사포탄을 러시아에 수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에 탑재하는 신형 무기인 조종 방사포탄 개발할 경우 대남위협수위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3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1∼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들을 현지지도하면서 신형 240㎜ 방사포를 싣는 차량을 직접 시운전하고, 무기체계 생산 확대와 포병 전투력 강화를 지시했다.


북한은 지난 2월 국방과학원이 유도 기능을 갖춘 신형 240㎜ 방사포탄을 개발했다. 이후 지난달 25일에는 김 위원장이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240㎜ 방사포탄의 검수사격을 참관했으며, 이달 10일에는 현장지도를 통해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유도 기능을 갖춘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지켜봤다.


240㎜ 방사포는 북한의 '서울 불바다' 위협이 제기될 때 거론되는 무기체계로 기존 포탄의 최대 사거리는 60㎞로 알려졌다. 북한이 기존 포탄에 위치정보시스템(GPS) 조종날개를 장착해 유도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 사실이라면 사거리와 정밀도가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 매체의 보도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개발 중인 신형 240㎜ 조종방사포탄은 두 종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 연구위원은 지난달 25일 검수사격 때 등장한 방사포탄은 유도부와 조종날개가 짧지만, 이달 10일 시험사격 때 등장한 방사포탄은 유도부와 조종날개가 길다면서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유도장치를 개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240㎜ 방사포탄 성능 개량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계기로 군수산업을 통해 경제적 이득을 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122㎜ 방사포탄 등을 러시아에 수출하고 있는 북한이 240㎜ 방사포로 수출 품목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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