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넥타이 군사 외교’ 돋보이는 신원식 장관

최종수정 2024.02.23 10:07 기사입력 2024.02.06 09:41

중동 방문 때 상대국 국기 연상 넥타이 착용
각 군별 특색에 맞춘 넥타이도 착용 예정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넥타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신 장관은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에 나서면서 나라별 특색에 맞는 넥타이를 특별제작해 착용했다. ‘넥타이 군사 외교’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을 때 멘 특별 제작 넥타이.(사진제공=국방부)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1일부터 7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순차적으로 방문 중이다. 첫 방문지인 UAE에서는 모하메드 빈 무바라크 알 마즈루이 국방특임장관과 회담할 때 빨강·초록·하얀·검은색 스트라이프가 사선으로 새겨진 넥타이를 맸다. UAE 국기를 연상케 하는 넥타이다.


4일 사우디를 방문해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국가방위장관 및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국방장관과 회담할 땐 사우디 국기처럼 초록색 바탕에 하얀색 검이 담긴 넥타이를 착용했다. 5일부터 6일까지 방문할 카타르에서는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아티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카타르 국기에 담긴 자주색과 하얀색이 들어간 넥타이를 맬 계획이다. 신 장관이 메고 있는 넥타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넥타이엔 양국의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태극기와 각국 국기가 새겨져 있다.


신 장관이 특별 제작 넥타이를 처음으로 착용한 것은 지난해 11월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때다. 당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만난 신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버건디색 넥타이를 나란히 맸다. 이른바 ‘혈맹 타이’(Bloody Alliance Tie)다. 이 넥타이는 신 장관이 오스틴 장관에게 먼저 착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장관은 우리 육·해·공군 및 해병대를 상징하는 넥타이의 특별제작도 지시했다. 설 연휴 기간 현장 점검과 각 군 사관학교 졸업식 등에 이 넥타이를 매고 참석할 예정이다. 신 장관은 지난달 16일 ‘2024년 해병대 예비역 대상 정책설명회’ 땐 해병대가 기존에 갖고 있던 빨간색 넥타이를 매기도 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