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 “ROTC 복무기간 단축검토”

최종수정 2023.03.23 14:27 기사입력 2023.03.23 14:27

지난해 지원율 2016년 비해 절반 가량 감소

국방부가 초급간부 충원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군장교(ROTC) 지원율이 급감하면서 ROTC 복무기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초급장교 확보대책에 관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질의에 "초급간부 가운데 ROTC의 복무기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원율이 낮은 이유가 복무기간이 병사보다 길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지난해 육·해·공군 ROTC 지원율은 2.39배(정원 3511명/지원자 8405명)로 2016년 3.95배에 비해 절반 가량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정원을 못 채우는 대학도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사 복무기간은 육군 기준으로 18개월이지만 ROTC는 군별로 24∼36개월이다.


그는 복무기간 외에도 지원율 하락 이유가 많이 있다면서 "학군장교 후보생의 훈련기간에 급여를 지급하는 문제도 검토사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ROTC 등 초급간부 지원자 감소 원인에 관해 "가장 큰 것은 인구 감소로 인해 가용자원 자체가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며, 복무기간 단축과 근무 여건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지원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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