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K-방산' 해외고객 몰려온다

최종수정 2022.12.09 13:37 기사입력 2022.12.09 10:12

사우디, 노르웨이 등 군고위관계자 앞에서 천검·천무 실사격

천검은 소형무장헬기(LAH)에 장착해 적 기갑부대 등 지상의 목표물을 무력화하는 정밀유도무기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다음주 7개 국가의 국방 고위관계자들이 대거 방한한다. 다국적군 고위직 인사가 한 번에 입국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군은 K-방산 추가 수출을 위해 '천검 공대지미사일'과 '천무 다연장로켓'의 실사격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9일 군 당국자에 따르면 이달 15일 사우디와 노르웨이, 이집트, 스웨덴, 아랍에미리트(UAE), 폴란드, 필리핀에서 총 52명이 방한할 예정이다. 그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천검과 천무 실사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방한하는 인사들은 대부분 각국의 육군과 국방부 등 무기를 사들이는 고위직이다.


군은 K-방산 수출을 위해 천검 공대지미사일을 외국군 앞에서 처음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천검은 소형무장헬기(LAH)에 장착해 적 기갑부대 등 지상의 목표물을 무력화하는 정밀 유도 무기다. 한국형 헬파이어(대전차 미사일)며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업계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개발한 LAH도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해외에서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란드 등에 수출한 천무 다연장로켓 2발도 실사격한다. 천무는 230㎜급 유도탄·무유도탄을 단발과 연발로 발사가 가능하고 최대 사거리는 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천무를 개량한 천무-II 성능개량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거리가 기존보다 늘어 100㎞ 이상의 목표를 타격할 수 있게 된다.


7개국 외국군 관계자들은 안흥시험장에서 실사격을 지켜본 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방산기업을 둘러본 뒤 ‘K-방산’생산시설도 둘러볼 계획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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