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안보지원사→국군방첩사령부… 4년만에 다시 명칭 변경

최종수정 2022.10.07 09:49 기사입력 2022.10.07 09:49

1일 오전 경기도 과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정문 위병소 마크가 옛 국군기무사령부 마크에서 지금의 마크로 변경되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명칭이 '국군방첩사령부'로 바뀐다.


7일 국방부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지원사)의 명칭을 국군방첩사령부로 변경하는 내용의 '군사안보지원사령부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보지원사는 역량 강화를 위한 부대혁신 태스크포스(TF) 논의 결과 부대의 정체성과 임무 대표성을 드러내는 국군방첩사령부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하고 최근 이를 국방부에 건의했다. 국방부는 이런 명칭 변경 필요성을 인정, 부대령 개정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보지원사는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새 부대 이름 의견 수렴 작업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부대원들은 명칭에 '방첩'을 넣는 것에 대해 과거 무소불위 권한을 행사한 '방첩부대'를 연상한다며 반대 의견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입법예고 기간 14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 즉시 변경된 명칭을 시행할 계획이다. 입법예고대로 명칭이 변경되면 안보지원사는 1991년 국군보안사령부에서 간판을 바꾼 국군기무사령부가 2018년 9월 해체되고 창설된 지 4년 여만에 다시 명칭이 바뀌게 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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