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청해부대원 수송기로 귀국

최종수정 2021.07.20 17:59 기사입력 2021.07.20 17:59

'집단감염' 청해부대원 수송기로 귀국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길에 오른 청해부대 34진 부대원들이 20일 오후 한국에 도착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태운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1호기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1호기에는 아프리카 현지 병원에 입원했던 16명을 포함해 확진자 160명이 탑승했고,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 87명과 미확진자 54명(판정 불가 4명 포함) 등 나머지 141명도 수송기 2호기 편으로 곧 도착한다. 모두 301명으로 청해부대 34진 전원이다.


이들의 귀국은 아프리카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지난 15일 첫 확진자(집계일 기준) 6명이 발생한 이래 닷새 만이다.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던 34진은 애초 다음 달 현지에서 임무교대를 하고 오는 10월께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일정이 3개월 가까이 앞당겨졌다.


문무대왕함에서는 전체 승조원 301명 가운데 현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현재까지 총 247명(82.1%)이 확진됐고,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병에 취약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에서 지냈고, 사람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다른 점을 고려하면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청해부대 대원 증상 및 귀국 후 조치와 관련해 "국내에 도착한 뒤 최종 14명이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앞서 오전 브리핑에서는 확진자 가운데 중등도 이상 상태로 파악된 12명이 병원 2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나머지 289명은 생활치료센터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당초 설명보다 병원 치료 대상자가 늘어난 것이다. 장병들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에 따라 국군수도병원,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게 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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