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미얀마 민주주의 조속 회복돼야"

최종수정 2021.06.17 08:34 기사입력 2021.06.17 08:34

아세안 국방장관회의서 한-라오스, 국방협력 MOU 체결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서욱 국방부 장관은 화상으로 개최된 제8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가해 국제 안보 환경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함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했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 제2국방장관 주관으로 전날 개최됐으며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8개국 국방장관이 참가했다.


서 장관은 본회의 발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가운데 각국의 치열한 전략적 경쟁과 비전통적 안보 위협 등 역내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법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반영한 국제규범 존중의 원칙을 확립해 나가야 한다"며 "국가 간 이해관계의 충돌을 예방하고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가 수긍하는 행동규범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아세안 정상들이 2019년 채택한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이 이런 행동규범의 방향성을 잘 제시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AOIP에 제시된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과 국제규범 존중 원칙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최근 미얀마 상황도 인권, 자유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존중되는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면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은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미얀마의 안정과 평화, 민주주의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장관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양국 정상의 확고한 공감대가 이뤄졌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서 장관은 찬사몬 짠야랏 라오스 국방부 장관과 양국 장관회담을 화상으로 개최하고, 국방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한국과 라오스는 앞으로 상호 인사 교류, 군사교육 훈련, 군수 협력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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