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도 '빨래방' 생긴다

최종수정 2021.01.18 09:39 기사입력 2021.01.18 09:39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군부대에도 민간 부럽지 않게 쾌적하고 최신 설비를 갖춘 '빨래방'이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육군은 전군 최초로 최신 세탁시설과 휴게공간을 결합한 '병영세탁방'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육군은 오는 31일까지 우선 5개소를 구축해 운영하고, 올해 안에 전방 9개 사단을 포함해 총 24개 부대에 세탁방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병영세탁방은 장병들의 복지여건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병영 내에 마련된 복합 휴게시설이다. 장병 10인 기준 1대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대급에는 각 8대, 소대급은 각 4대의 고성능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가 설치됐다. 이용 시 별도 비용은 들지 않는다.


빨래하는 동안 장병들이 쉴 수 있도록 카페형 테이블과 의자, 냉·온풍기도 갖췄다. 부대별 지휘관 재량에 따라 세탁방 내부에 각종 도서와 보드게임, TV 등을 갖춘 부대들도 있다. 기존 병영 내 세탁실의 경우 화장실이나 세면장 등과 같이 있어 공간이 협소하고 불편했다는 게 육군 설명이다.


육군은 차후 지속적인 예산 확보 노력을 통해 병영세탁방 구축 사업을 육군 전 부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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