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체인 지켜라” 백신운송 군이 담당

최종수정 2021.01.12 11:00 기사입력 2021.01.12 11:0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내달부터 국내에 들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군이 직접 운송한다.


12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백신수송본부장으로 박주경 육군참모차장(중장·육사 42기)을 임명했다. 박 중장은 내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1000만개)을 시작으로 4월 얀센 백신(600만개) 수송임무를 지휘할 예정이다.


이 백신들은 백신용 냉장고에 보관해 이동하기 때문에 군용 수송차량을 이용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군용 수송차량이 시급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상태로 6개월, 얀센은 3개월 보관할 수 있다.


문제는 영하로 보관해야 하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다. 5월부터 들여올 모더나 백신(2000만개)은 영하 20도에서, 7월부터 오는 화이자 백신(1000만)은 영하 70도에서 보관한다.


국내 공항에 도착한 백신은 하역해 차량으로 옮겨진 뒤 전용 창고에 보관된다. 여기서 다시 차량 등을 통해 개별 의료기관에 각각 운반되는데 군은 주요 구간을, 민간 수송차량은 세부구간 운송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전 구간은 군이 통제한다. 이동구간 중 저온을 유지하며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이른바 ‘콜드체인’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정부 관계자는 "백신 이동방법과 구간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가 협의하고 있으며 아직 세부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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