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코리아 초청 인사 앞에서 오발사고… DXK측 “행사와 무관”

최종수정 2020.11.19 15:30 기사입력 2020.11.19 15:30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국내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전시회인 'DX 코리아 2020'(Defense Expo Korea 2020) 외빈이 참가한 가운데 군이 발사한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1발이 민가 인근 논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군에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육군 양평종합훈련장에서 이 훈련장 소속 부대원들이 대전차화기 사격훈련을 하던 중 '현궁' 1발이 표적지를 벗어나 훈련장에서 1.5㎞ 거리의 논에 떨어져 폭발했다. 이날 폭우가 내려 논에 물이 찬데다 폭발 장소 주변에 주민들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궁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보병대대급 대전차 유도무기다. 정밀 유도무기로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주)DK 코리아측은 "DX 코리아 시범사격 행사는 내일 양평 훈련장에서 해외 귀빈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정상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오늘 사격훈련은 DX 코리아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육군은 "외빈 참관과 무관하게 이미 계획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15년 개발에 성공해 군 전력화가 진행 중이다. 양산 사업 총 규모는 약 1조 원으로, LIG넥스원은 '체계종합과 유도탄 생산'을 맡고 있다. 현궁은 지금까지 개발된 해외 유사무기체계 대비 모든 면에서 뛰어나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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