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지 마세요… 블랙이글 오늘 오전 서울상공 비행

최종수정 2020.10.19 07:38 기사입력 2020.10.19 07:38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5일 서울 도심 상공에서 3·1절 행사와 관련한 사전 연습비행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19일 오전 서울상공에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비행한다.


이날 공군은 "블랙이글스가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의 추모비행을 위해 오는 19일과 27일 서울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어서 항공기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전 연습비행이 19일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진행되고 행사 당일인 27일에는 추모비행이 오후 2시40분부터 3시 10분까지 약 30분간 실시된다. 초음속 훈련기 T-50B 8대로 이뤄진 블랙이글스 편대의 비행 경로는 서초구-관악구-용산구-마포구-성북구-동대문구 상공이다. 2000∼3000 피트(약 600∼900m) 상공에서 서울로 진입해 최저 1000 피트(약 300m)까지 날 수 있다고 공군은 전했다.


공군은 "기상 악화 등으로 계획한 연습비행이 취소되면 19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 진행하고, 이때도 비행이 불가할 경우 20일 오후 3시 20분부터 30분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는 6ㆍ25전쟁 70주년과 장진호 전투 7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17일간 영하 30∼40도의 혹한 속에서 미국 제1해병사단 1만5천여 명이 중공군 7개 사단 12만여 명의 포위망을 뚫고 흥남으로 철수한 전투다. 전투 기간 미군 4500여 명이 전사하고 7500여 명이 다쳤다. 미군 전사(戰史)상 가장 치열한 전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 전투로 10만여 명의 피난민이 남쪽으로 철수할 수 있었고, 이 과정은 영화 '국제시장'에서도 다뤄졌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