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부대 방역물자 남수단 지원

최종수정 2020.06.01 10:55 기사입력 2020.06.01 10:55

한빛부대 경비대 대원들이 6일(현지시간) 남수단 보르기지 영내에서 QRF(quick reaction force) 출동 훈련을 하고있다. (남수단 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긴급 의료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1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의 12진 2제대(122명)장병이 출국한다. 한빛부대는 12진 전원(271명)이 남수단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1제대는 지난달 18일 투입된 바 있다. 기지 경계 및 관리를 위해 잔류했던 11진 장병은 귀국편 전세기로 복귀한다.


한빛부대 12진은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두차례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시행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출국 때까지 5주 이상 격리, 마스크ㆍ방호복 등 방역물자 확보, 유사시 대비 상황 조치 훈련 등 철저한 파병 준비를 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남수단 정부의 한국산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방역 긴급 의료물자 요청을 수용했다. 대민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되는 인도적 의료물자는 진단키트 100세트(1만개)와 마스크 2만장 등이다. 12진 2제대가 탈 전세기로 보낸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남수단은 부통령과 국방부 장관 등 내각 인사 다수를 포함한 806명이 확진됐고, 8명이 사망했다. 검사 대비 확진율은 50%를 넘고 있으나, 검사 장비 부족으로 하루 100∼200회 검사가 이뤄진다.


국가보훈처는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KF94 마스크 2만5000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미국 등 15개국에 거주하는 500명으로, 특히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중화지구 지하 공작대원으로 활동한 나성돈(96) 선생 등 해외에 생존해 있는 애국지사 5명도 포함됐다. 앞서 보훈처는 2월 중국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150여명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지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2개국 유엔(UN) 참전용사와 미국 나바호족 참전용사들에게도 마스크를 지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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