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청년 8000명 해마다 다른 지역 이동…인구 소멸 위기

최종수정 2024.03.02 16:46 기사입력 2024.03.02 16:32

익산시 등 소멸 위험·진안군 등 소멸 고위험
4년 간 청년 인구 3만 3319명 순 유출

전북 지역 청년(20~39세)이 매년 8000명 이상 고향을 떠나 타지역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놓은 통계청의 '국내 인구 이동 통계'를 보면 2020년부터 4년간 3만3319명의 청년이 다른 시도로 떠나갔다.

전북특별자치도청.[사진=연합뉴스]

연도별로 2020년 1168명, 2021년 7909명, 2022년 8127명 2023년 7115명으로 한 해 평균 8329명이 출향했다.


지난해 떠나간 청년 인구 중 연령대별로 보자면 20~24세 11.5%, 25~29세 11.1%, 30~34세 6.7%, 34~39세 4.1%를 차지했다.


청년층이 고향을 떠나는 가운데, 저출산·고령화가 맞물리며 전북 시·군 중 전주를 제외한 13곳이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익산시 등 6개 시·군은 소멸 위험 진입 단계 지역, 진안군을 비롯한 7개 시·군은 소멸 고위험 지역이다.


전북자치도는 각종 정책을 통해 '청년 붙들기'에 애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청년 직무 인턴 사업, 청년 창업농 영농 정착 지원 사업,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등이 있다.


청년 직무 인턴 사업은 청년 약 900명에게 46억원의 실습비를 지원해 직무 역량을 기르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 청년 창업농 영농 정착 지원 사업은 청년 농부 2000여명에게 최대 3년간 인당 월 80만~110만원을 지원해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마지막으로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은 구직 활동을 하는 대학생·휴학생과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에 104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자치도는 이 밖에도 신혼부부,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임대보증금을 지원하고 농촌 보금자리 조성사업, 청년 월세 한시 지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년이 고향에서 일하고 도전하고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며 "글로벌 경제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 전북에서 마음껏 꿈을 펼쳤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떠난 인구 가운데 60%는 청년층이었다. 부산을 떠나는 이유로는 일자리가 86.9%(9939명)를 차지했고, 가족이 21.2%(2424명), 주택 17.1%(1955명), 자연환경 11.1%(1275명)로 집계됐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