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물산, 3분기 무난한 실적”

최종수정 2020.10.28 07:49 기사입력 2020.10.28 07:49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삼성물산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무난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물산의 3분기 매출액은 7조85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55억원으로 0.4% 감소했다. 해외 공사 현장 재개와 상사부문의 예상 밖 매출액 증가로 매출액은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건설부문의 해외공사가 재개되면서 비용을 반영했기 때문인데 향후 발주처와의 협상을 통해 도급증액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재무구조 개선과 지분법 대상 법인(바이오에피스, 한화종합화학)의 실적 개선, 건설부문의 일회성 손실 감소로 인해 영업외수지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물산은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탈 석탄을 선언했다. 향후 건설과 상사 등 석탄과 관련된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것인데 이미 계약한 석탄 관련 공사(강릉, 베트남)나 트레이딩은 계약이 종료될 때까지만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 연구원은 “선언 자체보다는 삼성물산이 주주친화적 정책을 공식화했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4만원을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탈석탄 선언은 향후에도 주주 친화 정책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에서 동사의 할인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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