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 커지는 변동성…다시 3800만원대로 휘청

최종수정 2021.01.21 14:59 기사입력 2021.01.21 14:33

4000만원 돌파 이틀 만에 다시 하락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000만원을 넘은지 이틀만에 38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13% 떨어진 3820만원을 기록했다. 19일 4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다.


비트코인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하락세가 이어진다는 평가다. 가상통화 전문 외신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파생상품의 과열로 인해 매도세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4000만원을 넘어선 후 뚜렷한 호재가 없는 것도 시장에 불안감을 부추기는 요소라고 봤다. CNBC는 19일(현지시간) 독일계 투자은행 도이치방크 설문조사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2배 오를 것이라는 예상(25%)보다 비트코인이 반토막 날 것이라고 전망한 경우(56%)가 많았다고 전했다.


기관의 투자도 기대보다 적다는 반박도 나왔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기관 투자자가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끈다는 의견에 대해 “대형 연기금은 미래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하는 비트코인 같은 자산을 회피한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의 제프 커리 원자재 부문 리서치 총괄도 지난 1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은 비트코인에 투자된 6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중 약 1%만 기관 자금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더리움도 24시간 전 대비 3.9% 떨어진 145만3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유지했던 150만원대를 버티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이더리움에 대한 전망은 밝다. 데이비드그리더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디지털자산전력실장은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은 가상통화 중 최고의 리스크 보상·투자 효과를 갖고 있다”며 “최고 1만500달러까지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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