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2랩터, 한번 더 업그레이드 된다

최종수정 2022.09.26 15:39 기사입력 2020.09.19 10:00



[국방기술품질원 항공유도연구2팀 김문국 연구원]미 공군이 록히드마틴사의 F-22 전투기 최신 현대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업명은 ARES(Advanced Raptor Enhancement and Sustainment)사업으로 불린다.


지난달 19일 정부 조달 웹사이트(beta.sam.gov)에 게재한 사전 제안요청서 요약문에 따르면 F-22 사업담당실은 미 공군이 5세대 전투기에 대한 미래 성능개량을 위해 록히드마틴사를 독점계약업체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다만, ARES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현대화 작업 계획과 계약금액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제인스(Janes)사 세계 공군 자료에서 따르면, F-22 전투기는 2003년 도입된 이래 항공 전자장치 개선, 수명지원체계 최신화, 새로운 공대공·공대지 무기 등 성능개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랩터 전투기는 내부 무기 탑재실에 공대공무기 장비 또는 공대지작전용으로 맞춤식으로 제작된 무기 패키지를 탑재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공중전투작전용 탑재무기에는 레이시온사의 AIM-120 첨단 중거리 공대공유도탄(AMRAAM) 6발, 레이시온사의 AIM-9M/X 사이더와인더 단거리 공대공유도탄 2발이 내부에 탑재되어 있다. 공대지 공격 패키지 무기로는 보잉사의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 2발, AIM-120탄 2발, AIM-9탄 2발이 내부 무기 탑재실에 탑재되어 있다. 장거리 공중전투 무기로는 AIM-120탄 6발, AIM-9탄 2발이 내부에 탑재되어 있으며, 한 쌍의 외부 연료탱크와 함께 날개 하부 무기장착대에 공대공유도탄 4발이 추가로 장착되어 있다. F-22 전투기는 또한 보잉사의 GBU-39 소구경 폭탄(Small Diameter Bombs, SDB) 8발을 내부에 탑재하고 있으며, 제너럴 다이나믹스사의 M61A2 20mm 화포를 무장하고 있다.


또 F-22 전투기는 노스롭그루먼사의 AN/APG-77 능동 전자 주사 배열(AESA) 레이더가 장착되어 있어 공대공 탐색 및 다수 표적을 추적할 수 있다. 또한 첨단 전자전체계를 장착하고 있어 접근방지/접근거부(Access/Area Ddenial A2/AD)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F-22 전투기는 운용수명 동안 8000 시간을 비행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현대화 지원을 받아 2050년대 초반까지 운용될 예정이다.


F-22 전투기는 미 공군의 항공우세를 보장하는 최첨단 전투기로 보복타격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2003년에 계획된 전투기 195대 중 첫 번째 전투기가 납품됐으며, 완전한 작전수행능력이 2007년 12월에 발표됐다.


최종 전투기는 2012년 5월에 납품 완료되었다. 미 공군은 훈련 중 일부 전투기를 상실하고, 생산 운용이 단축됨에 따라, 현재 이 전투기 185대를 보유하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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