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10년 만에 월단위 '흑자전환' 달성

최종수정 2020.04.02 09:21 기사입력 2020.04.02 09:21

이진원 대표 "월 흑자 100억 가는 것이 목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티몬(대표 이진원)은 3월 실적을 집계해 결산한 결과 1억6000만원의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티몬은 이번 3월 흑자가 일시적 비용을 줄여서 만든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향후 분기, 연 단위로도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된 실적개선을 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티몬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손실이 빠른 속도로 개선돼 왔다. 이 흐름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어 2, 3분기 흑자를 넘어 연간 흑자도 가능하다고 티몬은 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21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도 시작했다.


티몬은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판매자와 소비자, 티몬 모두 승자가 될 수 있는 타임커머스 플랫폼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파트너사에게는 단기간내 폭발력 있는 판매량과 강력한 홍보 효과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온라인 최저가 이상의 할인이 적용된 특가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게 함으로써 무리한 비용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자동적인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했다는 것이다.


2개월 연속구매고객은 전년 대비 44% 늘었고 대표적인 특가딜인 '티몬블랙딜'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경우 평균 3일에 한번씩 구매를 할 정도로 중복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 지표도 대폭 강화됐다. 올 1~2월 티몬에서 딜을 진행한 상위 100여개 파트너들의 평균 매출은 작년동기 대비 20% 가량 올랐고, 상위 매출 1만개 파트너로 확대하더라도 평균 23% 매출이 올랐다. 이에 티몬에 참여하는 파트너 수도 46% 늘어난 상황이다.


티몬은 이번 흑자 전환을 기념해 전 직원에게 해외여행 포상을 약속한 바 있다. 더불어 파트너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꾸준히 추가하고 선순환 재무구조 확보에 집중해 수익성 강화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티몬만의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하며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좋은 상품을 보유한 파트너들이 많아지고, 찾아오는 고객들도 증가하며 3월에는 업계 최초로 흑자전환을 달성하게 됐다"며 "이번 흑자전환이 일회성에서 끝나지 않고 분기 또는 연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구조를 계속해서 강화하고, 월 흑자 100억이 지속적으로 날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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