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디지털 화면용 '부리 글꼴' 제작 현황 공개

최종수정 2020.04.02 08:45 기사입력 2020.04.02 08:45

2021년 10월 부리 글꼴 5종 무료 배포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네이버는 고딕체로 편중된 화면용 글꼴 시장에서 새로운 실험으로 활기를 불어넣는다고 2일 밝혔다.


네이버는 디지털 환경에 기술력을 더한 명조 계열의 화면용 '부리 글꼴' 제작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글꼴이 완성돼야 공개하던 방식에서 글꼴의 제작 과정을 사용자에게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 '사용자와 함께' 글꼴을 제작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는 2018년부터 한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마루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명조체인 부리 글꼴은 한글이 명나라 글씨가 아니라는 점에서 대체된 글꼴 명칭으로, 한글 모음 끝에 새의 부리와 같은 모양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페이지에서 매주 업데이트되는 디지털 화면용 부리 글꼴의 제작 현황을 살펴보고 제작 중인 일부 글꼴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네이버는 또 한글날에 맞춰 시험판 부리 글꼴 1종 총 3027자(한글 2780자, 로마자 120자, 기호활자 127자)를 무료 배포하고, 사용자 의견을 받아 수정 완성해 오는 2021년 10월 총 5종을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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