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달부터 ‘농어민수당’ 지급…지역화폐로 경제선순환 유도

최종수정 2020.04.02 08:30 기사입력 2020.04.02 08:30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농어업과 농어촌의 공익적 가치를 유지·증진할 목적으로 내달부터 농어민수당을 지급한다. 농어민수당은 지역화폐로 지급돼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오는 6일~24일 각 시·군 읍·면·동사무소에서 농어민수당 지급신청을 접수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농어업 경영정보를 등록한 경영체의 경영주인 농어민으로 사업시행 1년 전부터 충남에 거주하며 농어업에 종사한 자다.


단 농어업 외에 종합소득이 3700만원을 넘어서거나 각종 보조금 및 융자금을 부정수급한 자, 지급대상자와 실제 함께 거주하면서도 세대를 분리한 경우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 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의 절차를 거쳐 검증한 농가를 대상으로 내달 중 1차로 45만원의 농어민수당을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이때 농어민수당은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농어민 지원과 함께 지역화폐 거래로 관련 예산이 지역 바깥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지역 내 선순환 경제체계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도는 올해 상반기 농어민수당 지급 금액을 확정한 후 7월~8월 중으로 1차 수령농가에 대한 차액과 검증이 지연된 임가·어가에 지급할 농어민수당을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 농어민수당은 농어업·농어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업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라며 “도는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 창고이자 산소탱크 역할을 하는 농어업의 지속가능한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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