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카카오, 코로나19에도 1분기 실적 성장 기대”

최종수정 2020.04.02 08:00 기사입력 2020.04.02 08:00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_001|카카오_$}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각 사업 부문별로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이 혼재돼있는 상황이지만 카카오의 핵심 투자 포인트에는 변함이 없다고 진단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한 8887억원, 영업이익이 162.1% 늘어난 7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관련 부정적 영향은 광고 쪽에 집중돼 있다고 진단했다. 주 연구원은 “소비 심리 자체가 위축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며 “카카오의 톡보드 사업 역시 일부 대형 광고주들의 이탈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다만 “중소형 광고주 비중이 증가하며 우려보다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부문은 커머스와 유료 콘텐츠 부문으로 봤다. 주 연구원은 “대면접촉 기피 현상으로 2월 국내 온라인 소매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던 만큼 카카오의 커머스 부문도 수혜가 예상된다”며 “유료 콘텐츠 부문에서는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트래픽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지 웹툰 IP를 활용한 드라마 '이태원클라쓰'가 성공을 거둔 점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22만원을 유지했다. 주 연구원은 “1분기 광고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보다는 실명계좌 도입에 따른 카카오페이 펌뱅킹 수수료 감소 및 서비스영역 확대, 코로나19 사태 완화 시 빠른 반등이 기대되는 톡보드 사업 등 기존 투자포인트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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