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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 F-35 잔해 찾기 스파이戰

최종수정 2019.04.11 10:24기사입력 2019.04.11 07:35

<h1>[양낙규의 Defence Club] F-35 잔해 찾기 스파이戰</h1>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일본 항공자위대 F-35A 스텔스기가 추락하면서 잔해 회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이 우위를 지켜온 스텔스 기술이 적국에 넘어갈 수 있는 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군사전문가들은 "해저에서 건진 조그만한 잔해로 항공기를 역설계하기는 힘들지만 핵심부품을 수거할 경우 스텔스와 연관된 기술들을 연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는 셈"이라고 밝혔다.


일본 항공자위대의 아오모리현 미사와 기지 소속 F-35A 전투기 1대는 지난9일(현지시간) 오후 7시30분께 미사와시 동쪽 약 135km 태평양 해상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레이더에서도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무선 통신도 두절됐다. 이에 일본 항공자위대와 해상자위대, 미군이 공동 수색을 벌인 결과 10일 해당 전투기의 꼬리날개 일부가 주변 바다에서 발견돼 해당 전투기는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일본자위대와 미군은 해당 조종사와 나머지 기체를 수색중이다. 스텔스기는 일반 레이더에서 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아군 레이더 상에서도 교신이 끊어질 경우, 관제경험이나 탐지와 운용능력이 잘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식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아군조차 탐색이 어려운 잔해를 중국이나 북한, 러시아 등이 먼저 회수한다면 스텔스와 연관된 기술들을 분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다. 최신예 전투기나 적국의 미사일 잔해를 수거해 분석하는 일은 종종 발생한다.


우리 군도 2012년과 2016년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잔해를 서해상에서 인양해 분석한 바 있다. 2012년에는 북한 장거리 로켓의 1단 추진체 '산화제통'을 인양했던 지점 1~2㎞ 안의 범위에서 두 차례에 걸쳐 로켓 잔해 3점을 추가로 인양하기도 했다. 당시 국방부는 북한 장거리 로켓의 1단 추진체 중 4개의 엔진을 제외한 주요 핵심부품으로 북한 장거리 로켓의 성능과 설계구조 등을 자세히 분석했다. 국방부는 '은하-3호' 로켓의 산화제통 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이 우주 발사체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개발 의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사례도 많다. 1999년 코소보 전쟁에선 세르비아가 미군(나토 소속) F-117 스텔스 폭격기를 격추한 사고도 발생했다. 당시 러시아가 비밀리에 기체 잔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언론들은 중국이 격추된 미국의 F-117 스텔스기에서 모은 기술로 J-20을 만들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산케이 신문은 "미국 F-117과 B-2 폭격기에서 모은 기술, 러시아 기술, 독자 기술을 결합해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적에게 첨단기술 유출을 우려해 추락기체의 잔해를 자폭시키는 경우도 있다. 미군은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도중 미군 소속 MH-60 헬기가 와류에 휘말려 추락하자 기술 유출을 우려해 기체를 폭파시켰다. 폭파된 헬기의 회전날개(로터)잔해가 외신에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이 잔해를 수거해 유사 기술을 적용한 헬기제작에 나섰다는 의혹은 끊이지 않는다.


미군은 스텔스 헬기가 추락했지만 이후에도 사용하고 있다. 미군 최정예 특수부대 델타포스가 2015년 수행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의 재정 책임자 아부사야프 제거작전에 동원된 헬기도 스텔스 기종으로 알려졌다. 미 합동특수전사령부(JSOC)가 동원한 UH-60 블랙호크 헬리콥터는 거미줄처럼 촘촘한 IS의 대공 망을 피해 침투하기가 어려워서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고 소음이 거의 없는 'MH-X 사일런트 호크' 스텔스 블랙호크다.


스텔스 블랙호크의 성능은 여전히 비밀의 대상이다. 우선 앞부분 모양만 보더라도 기존의 UH-60 블랙호크 기종과 판이하다. F-117 '나이트호크' 스텔스 전투기 비슷해 레이더 상에 거의 걸리지 않는다. 로터 역시 일반 기종과는 판이하다. 또 창문도 특수 코팅돼 레이더 반사를 줄이고, 날개도 소음과 레이더 반사를 최대한 줄이도록 특수설계됐다. 이와 함께 동체 표면도 레이더 빔을 흡수하는 특수 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밤의 습격자들'(Night Stalkers)이라는 별명을 가진 제160 특수전항공연대는 고도의 기밀을 요하는 특수임무에 동원되며, 스텔스 블랙호크 외에도 MH-47G 치누크 헬기, MH-60L/K/DAP 블랙호크, A/MH-6M 리틀 버즈 등의 기종을 운용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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